아스트라제네카-영국대사관, 빅데이터·AI를 통한 신약 개발 심포지엄 개최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한국에 5년간 7500억원 투자 계획을 발표한 아스트라제네카의 AI 신약개발 수준은 어떨까?

한국아스트라제네카(대표이사 사장 김상표)는 지난 7월 25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주한영국대사관과 공동으로 ‘신약개발의 가속화를 위한 의료 데이터 및진보된 분석의 활용’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한영국대사관의 닉 메타 대리대사는 “인공지능과 생명공학분야의 선도국가인 한국은 최첨단 기술의 차세대 신약개발에 있어 영국의 최적의 파트너”라며 “한영 양국은 제약 바이오산업에서 협력 및 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주한 영국대사관의 게러스 데이비스 과학기술팀장)이 개회사를 하고, 아스트라제네카 R&D 부문에서 의료정보학을 총괄하고 있는 미샬 파텔 박사가 연자로 발표했다.

강연을 맡은 파텔 박사는 영국 공공 연구기관인 국립암연구소에서 컴퓨터 생명공학과 화학 유전체를 연구했으며, 영국 국민보건서비스 산하 왕립 서레이컨트리 병원에서 암 발병 이전의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한 국가적인 유방 진단 서비스 등을 개발한 바 있는 이 분야의 최고 권위자이다.

그는 현재 영국 국회의 AI 부문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미샬 파텔 박사는 “리얼월드 데이터는 임상실험을 디자인하고 적절한 환자를 모집하는 데 전략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표준 임상시험을 보완해 다중 치료군 연구 혹은 대조군을 줄이거나 없앤 연구 등 다양한 시도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미R&D의 전 과정에서 AI를 적극 도입해 빅데이터의 분석 및 해석에 활용하고있다”며 다양한 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그는 "이 같은 차세대 의료기술을 통해 질환 및 환자들의 미충족 요구를 더욱 잘 이해하고, 새로운 표적을 찾으며, 신약 개발의 속도를 촉진하여 빠른 시일 내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신약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 기대했다.

동시에 관련 법규에 따라 이 같은 정보들을 어떻게 관리하고 보호할지에 대해서도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상표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표이사 사장은 “한국은 양질의 방대한 데이터와 우수한 연구진, 그리고 정부의 정책적 노력까지 과학적 혁신을 이루기 위한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며 “신약 개발부터 상업화에 이르기까지 해외 시장에서 100년 이상 쌓아온 아스트라제네카의 지식과 노하우가 국내 제약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교류와 협력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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