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신체활동 증진에 심리지원 병행 – 적합모델 개발로 전국 확대 추진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 광주지역본부가 장애인들의 신체활동 증진에 정서적 지원을 병행하는 새 프로그램 '건강누리 행복교실'이 사회적 가치실현을 이끌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건보공단 광주본부, 장애인 시설 건강증진 운동 모습

광주본부는 지난 3월부터 건강불평등 해소를 위해 17개 장애인 시설 454명을 대상으로 건강백세운동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문 강사를 통해 주2회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장애인들의 정서적 지원을 위해 7월 중순부터 전남·북 6개 장애인시설을 대상으로 미술 심리치료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으며 장애인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고래랑 꽃게랑’ 등 총 12종의 놀이형 프로그램을 전문 강사가 3개월 동안(주1회) 총 72회 진행하게 된다.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광주보건대 사회복지학과 유승주 교수를 자문위원으로 선정하여 사업의 방향성 및 현장의 문제 해결을 위한 의견 제시, 사업성과 분석 등 프로그램의 전문성을 높일 예정이다.

화순에 소재한 ‘하늘사랑’ 장애인 시설 관계자는 “프로그램 참여 후 장애인들의 성격이 더 밝아지고 의사표현도 잘하며 한층 건강해졌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지원해 주면 좋겠다.”고 좋아했다.

광주보건대 유승주 자문교수는 “신체활동을 하고 있는 장애인들은 대부분 지적장애를 갖고 있는 분들이 많아 의사소통의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심리치료까지 병행하여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것은 매우 반길만한 소식이다”라고 말했다.

이원길 광주지역본부장은 “사업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사업성과 및 효과를 분석하여 향후 3년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며, 적합한 건강증진 모델을 개발하여 전국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장애인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며 사회적 가치실현을 선도하는 공공기관으로서 국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7년 장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만성질환 보유 장애인은 81.1%이고, 스트레스 인지율은 58%, 격렬한 운동 실천율은 15.2%로 건강관리가 매우 열악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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