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사건, 감염과 함께 중대한 위험 초래 오진 많아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미국에서 암 등 3대 부문이 심각하거나 영구적인 장애 및 사망 등 중대한 위해를 일으키는 오진의 74%를 차지한 것으로 존스 홉킨스 의대의 조사 결과 최근 진단 저널을 통해 발표됐다.

매년 미국에서는 오진과 관련돼 약 4만~8만건의 사망이 발생하고 1200만명의 미국인이 1차 의료 환경에서 진단 실수를 당하며 그 중 33%는 중대하거나 영구적인 손상 혹은 사망을 당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연구진은 미국 의료과실 청구의 28.7%를 나타낸 컨트롤드 리스크 보험회사의 2006–2015년 비교 벤치마크 시스템으로부터 종결된 의료과실 청구 5만5000건 중 진단 실수 케이스 1만1592건을 분석했다.

그 결과, 그 중 53%가 사망 등 7379건이 심각도가 높은 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같은 해를 일으키는 3대 오진은 암(37.8%), 혈관 사건(22.8%), 감염(13.5%)으로 74.1%를 차지했다.

특히 혈관질환 중 가장 오진이 많았던 것은 뇌졸중, 감염 중에선 패혈증, 암 중 폐암인 것으로 지목됐다. 또 오진 관련 청구에 따른 지불금은 감염이 가장 컸고 이어 혈관사건과 암의 순으로 파악됐다.

또한 오진 중 71.2%가 응급 환경에서 일어났으며 혈관 사건과 감염에 관해선 응급실과 입원환자 가운데 심각한 경우가 많았고, 감염이 지배적인 소아과를 제외한 비응급실 환경에선 암의 경우가 많았다.

아울러 케이스의 절반 이상이 일반 의사와 관계됐고 그밖에는 다른 전문의, 일반외과, 진단서비스 제공자 등 가운데 비슷하게 발생했다.

그리고 사망의 경우 종종 비-신경적 혈관사건이나 감염에 관해 오진했을 때, 중증 병적상태는 신경적 혈관사건이나 감염에 있어서 실수했거나 암 진단이 지연됐을 경우에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특히 응급실에서는 뇌졸중, 병원에서는 패혈증, 1차 의료에서는 폐암 진단과 관련해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권고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