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회 경구투여…HIF 활성화해 적혈구 생성 높여

다나베미쓰비시, 美 아케비아로부터 도입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 다나베미쓰비시제약은 '바다두스타트'(vadadustat, 개발코드: MT-6548)를 신성빈혈 치료제로서 후생노동성에 승인신청했다고 발표했다.

신성빈혈에 대한 표준치료는 적혈구조혈자극인자제제(ESA)라는 주사제이지만, 바다두스타트는 하루 1회 경구제로 치료의 새로운 선택사항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투석 전 보존기 또는 혈액이나 복막투석 중인 신성빈혈환자를 대상으로 개발된 바다두스타트는 저산소상태에서 혈중 철의 동원과 에리스로포이에틴 생성에 관여하는 저산소유도인자(HIF)를 활성화하고 적혈구 생성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HIF의 활성을 억제하는 프롤린수산화효소를 저해하는 작용에 의한 것으로, 저산소유도인자 프롤린수산화효소(HIF-PH) 저해제로 불린다.

다나베미쓰비시는 지난 2015년 미국 아케비아(Akebia)로부터 바다두스타트를 도입하고 일본에서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승인신청으로 다나베미쓰비시는 아케비아에 성공사례금으로 1000만달러를 지불하게 됐다. 또한 향후 개발 및 판매에 따라 최대 약 2억500만달러, 특히 일본과 아시아 일부에서는 판매액에 따라 최대 20%의 로열티를 지불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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