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소세포폐암·요로상피암 2차 이상 치료 시 모든 환자에 급여 적용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한국로슈(대표이사 닉 호리지)는 PD-L1 면역항암제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이 비소세포폐암 및 요로상피암 2차 이상 치료에서 국내 최초로 PD-L1발현율 관계 없는 건강보험 급여 적용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기존 급여 조건이었던 ‘PD-L1 발현율 5% 이상’ 조항 삭제와 함께 급여 제약을 벗은 티쎈트릭은 23일부터 백금 기반 화학요법에 실패한 3B기 이상의 비소세포폐암 및 국소 진행성ž전이성 요로상피암 환자들의 2차 이상 치료 시 PD-L1 발현율에 관계 없이 급여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티쎈트릭은 국내 암 사망률 1위 폐암과 국내 남성 3대 비뇨기암인 방광암 치료에서 PD-L1 발현율에 관계 없이 건강보험 급여 적용이 가능한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면역항암제가 되면서, 면역항암제에 대한 환자들의 접근성을 크게 개선시킬 수 있게 됐다.

급여 확대는 비소세포폐암과 요로상피암에서 PD-L1 발현율과 관계 없는 티쎈트릭의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한 임상연구들을 근거로 이뤄졌는데 PD-L1 발현율과 관계없이 임상에 참여한 모든 환자군에서 13.8개월의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mOS)을 보였다.

또한 백금 기반 화학요법제 치료 실패 후 티쎈트릭으로 치료받은 국소 진행성ž전이성 요로상피암 환자군의 객관적반응률(ORR)은 모든 환자군에서 16%로 나타났으며, 그중 6%는 완전반응을 보였다.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이재련 교수는 “요로상피암의 경우 치료 옵션이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급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면역항암제 치료 옵션이 갖는 의미가 크다”며, “PD-L1 발현율 기준 삭제를 통해 더 많은 요로상피암 환자들이 적시에 경제적 부담 없이 면역항암제의 치료 혜택을 볼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티쎈트릭은 지난 2017년 1월과 5월에 각각 요로상피암과 비소세포폐암 2차 이상 치료제로 식약처의 첫 승인을 받은 데 이어, 2018년 3월 요로상피암 1차 이상 치료제로 확대 승인을 받았다.

또한, 올해 2월에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면역항암제와 표적치료제 병용요법인 티쎈트릭-아바스틴 요법이 전이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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