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경 교수팀, 환자에게 보다 신속 안전한 채혈 서비스 제공 가능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진단검사의학과와 순천향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최근 ‘채혈용 의자 및 채혈 서비스 제공 방법’ 특허(등록번호: 제10-2000613호, 등록일 7월 10일)를 등록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국내 병원들이 최첨단 스마트병원 구축에 힘쓰고 있는 가운데, 이유경 진단검사의학과 교수(사진)를 비롯하여 14명의 교수와 팀원이 함께한 이번 특허는 ‘찾아가는 외래 채혈 서비스’와 ‘IC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채혈실’의 실제 모델이다.

이 교수팀이 등록한 ‘채혈용 의자와 채혈 서비스’는 착석하는 채혈 환자를 식별하여 채혈 대기 순서를 무선 통신을 통해 서버에 전송하고, 환자 정보를 디스플레이 장치에 출력한다. 또, 채혈을 시행하는 의료인이 접근해 의료인 인증과 환자 정보 확인을 마친 후 채혈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특히 채혈용 의자에 착석한 상태에서 혈압과 체온 측정, 문진을 할 수 있는 장치를 제공함으로써, 채혈 전후 데이터를 비교해 채혈 부작용 발생을 감시한다. 결과에 따라 채혈용 의자의 안전벨트 해제 여부를 결정하며, 표시등과 스피커를 통해 채혈 환자의 위험 상태를 의료인에게 알릴 수 있다.

이유경 순천향대 부천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이번에 발명한 채혈용 의자는 착석과 동시에 채혈 대기 접수부터 환자 정보 식별까지 이뤄지기 때문에 기존의 긴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또, 채혈 부작용 유형 중 48.7%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것이 혈관 미주신경 반응(어지럼증 증상)이다. 채혈 부작용 발생 여부에 따라 안전벨트 해제를 결정하고, 의료인과 환자에게 위험 상태를 알리기 때문에 보다 안전한 채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발명은 본원 진단검사의학팀 직원들과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아이디어를 모으고 발전시킨 결과물이다. 앞으로 직원들과 함께 채혈용 의자 시제품 개발 및 해당 채혈 서비스를 병원에 적용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