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여행지에서 느낀 감정, 세태 비판, 가족·지인에 대한 애틋함을 시로 표현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글 쓰는 의사'로 유명한 장성구 현 대한의학회 회장(경희대 명예교수, 비뇨의학과 전문의)이 시집 '능소화가 보낸 시'를 출간했다.

이번 시집은 총 4부로 구성됐으며, 1부 '마음이 머무는 곳'에서는 계절, 풍경, 추억 등 일상에서 느낀 저자의 감성이 표현된 다수의 시들이 실렸다. 2부 아름다운 여행에서는 네덜란드, 백두산, 캄보디아와 같은 저자가 직접 가본 여행지의 풍광을 묘사하고 그곳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시가 주로 담겼다.

이어 3부 '거울 속 세상'에서 저자는 시를 통해 세태의 단면을 묘사하며, 나아가 이를 우회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마지막 4부 '경외로운 만남'에서는 저자 자신의 가족들과 지인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담은 작품이 실렸다.

성춘복 전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은 추천사를 통해 "이번 시집에서 장성구 회장은 그의 사회적 경륜만큼이나 도탑고 유려한 필력으로 미적 체험의 순도를 높인 시들을 상재했다"면서 "능소화라는 꽃의 이미지로 묶어낸 시편들은 경륜으로 숙성시킨 심상의 울림이 있기에 그만큼 공감하는 바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장 회장이 변주하는 시세계는 속도감과 안정감이 조화롭게 아우라를 형성하면서, 그 감성적 어휘의 공감대가 넓게 형성되는 만큼 독자들의 가슴에 쉽게 친밀감으로 다가가리라 본다"고 밝혔다.

한편 장성구 회장은 경기도 여주 홍천면 출생으로 경희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비뇨의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경희대병원장, 대한암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장성구 교수는 대한의학회 회장,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이사장에 재임 중이며, 의학계 석학들이 모인 대한민국 의학한림원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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