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5개 제약 가운데 성장률 1위 기록, 전체 실적선 2위 수성
우루사, 알비스군 등 자체개발 제품과 코프로모션 제품 동반 성장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대웅제약이 올 상반기 코프로모션 품목 기준 원외처방 실적에서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원외처방 시장에서 강자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의약품 시장조사업체 유비스트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코프로모션 품목 포함 기준 올 상반기 3628억원의 원외처방 실적을 기록하며 전체 2위의 자리를 지켰다. 전년 동기 3328억원 대비 9% 증가한 금액으로, 상위 5개 제약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동안 국내 원외처방 시장 성장률이 4.3%인 것을 감안하면 더욱 눈에 띄는 성장세다. 특히, 소화기군 시장에서 상반기 누적 처방액 1위를 달성하며 소화기계 질환 최강자로서의 면모를 입증했다. 올 상반기 소화기군 전체 시장 규모는 90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5% 감소한 반면, 대웅제약의 소화기계 질환 품목들은 총 891억원의 원외 처방액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6% 성장했다.
이는 대웅제약의 대표 자체 개발 품목인 우루사, 알비스군, 가스모틴군 등 소화기계 질환 제품들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인 결과로 풀이된다. 가스모틴군은 지난해 출시한 가스모틴 SR의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09억원을 달성했으며, 우루사와 알비스군도 각각 12%, 6%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한 순환기와 내분비 질환 시장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와 13%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내분비 질환 시장에서는 제미글로군, 포시가군, 다이아벡스 3가지 제품군의 성장으로 6월 내분비 시장점유율 1위로 도약하며 대웅제약의 호실적에 힘을 보탰다.
코프로모션 품목 중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인 제품은 한국다이이찌산쿄가 공급하고 있는 신규 경구용 항응고제(NOAC) 릭시아나다. 릭시아나는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총 252억원의 누적 처방액으로, 올해 1월 시장 선두 자리에 오른 이후 굳건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에서 도입한 크레스토와 포시가군, LG화학에서 도입한 제미글로군 역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경쟁이 치열한 원외처방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우수한 제품력을 기반으로 대웅제약만의 차별화된 검증 4단계 마케팅 전략과 강력한 영업력, 그리고 오랜 시간 다져온 파트너사와의 탄탄한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학술 근거 기반의 영업마케팅 활동 강화를 통해 환자들의 생명연장과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