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가격 압박 속, 경쟁 강화 中 시장에 눈길 돌려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인도의 대형 제네릭 제약사들 가운데 중국 시장 진출 확대가 붐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어스파마에 따르면 중국은 인도와 마찬가지로 제네릭에 집중된 주요 API 공급 국가라는 유사성 때문에 오랜 기간 인도 제약사들은 진출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미국에서 가격 압박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이 약가 인하를 위해 경쟁에 문을 열면서 인도의 제약사들이 진입할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시플라는 중국의 장쑤 에이스브라이트 파마슈티컬과 합작 투자를 형성한다고 밝혔다. 시플라는 합작투자 3000만달러 중 80%의 지분으로 중국 시장을 위해 강세인 호흡기 제품 제조 시설을 세울 계획이다.

이와 관련, 시플라는 지난 2012년 에이스브라이트 파마의 모회사였던 데사노 그룹으로부터 투자금을 간신히 건진 바 있다. 그 자금의 일부는 시플라와 데사노의 중국 바이오시밀러 합작투자사 바이오맵에 등에 들어간 바 있다.

이와 함께 썬 파마도 지난 달 차이나 메디컬 시스템과 건선 신약 일루미야(Ilumya, tildrakizumab-asmn) 및 레스타시스의 제네릭 라이선스 제휴를 체결했다.

작년 말에는 오로빈도 파마의 자회사 역시 산둥 뤄신 파마슈티컬 그룹과 분무 흡입기 등을 제조하기 위한 합작 투자를 맺은 바 있다.

아울러 중국에 가장 많이 진출한 닥터 레디스 래보래토리스의 경우 앞으로 중국에서 약 70개의 제품을 출시하고 새로운 공장을 계획인 것으로 보도됐다.

이와 관련, 중국에서는 이미 승인된 복제약이 있는 제네릭 제약사에 대해 계속 판매를 위해서는 오리지널과 일관되는 품질을 입증하기 위해 또 다른 평가를 하도록 요구하며 시장을 통합시키고 있다.

아울러 제네릭 이용을 촉진시키는 정책을 내놓는 한편 가격도 깎고 있어 이와 같은 움직임이 인도 제약사들에 대해 기회를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즉, 저품질 제품을 만드는 많은 소형 주자들이 퇴출되며 대형 인도 제약사들에 대해 여지를 주는 것.

또한 중국 정부는 가격 인하를 위해 제약 시장을 더욱 경쟁에 열면서 인도 제약사들의 참여를 초대하고 있다. 현재 시험적으로 11대 도시에 대규모 약물 조달 프로그램을 실시 중인데 이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인 가운데 인도 제약사는 낙찰가에서 20~30%는 더 추가 할인을 제공할 수 있는 것으로 보여 이렇게 될 경우 서구 제약사들에 대해 타격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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