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적외선 파장 조사…실시간 영상화 통해 유방재건술, 림프부종 치료 정확도 높여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재생의학전문 R&D 기업 엘앤씨바이오가 자사 제품의 연이은 식약처 허가를 통하여 치료재료 및 의료기기 분야에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성과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엘앤씨바이오(대표 이환철)는 내장기기용 영상장비 FLUOBEAM(플루오빔)에 대한 식약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FLUOBEAM은 근적외선 파장의 레이저를 조사해 체내에 주사한 인도시아닌그린의 형광 반응을 선택적으로 받아들여 실시간으로 영상화하는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

특히 유방 재건성형에 있어서 조직관류의 평가는 조직괴사 등과 관련한 합병증 발생에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데, FLUOBEAM을 활용하면 혈류량이 가장 높은 Perforator(천공지)의 위치를 표지 하여 시각화할 수 있으며 피판의 혈행을 객관적으로 분석해 조직 괴사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또한 림프순환 및 기능장애도 실시간으로 영상화하여 Lymphedema(림프부종)의 상태를 단시간 내에 확인할 수 있으며, Superficial Lymphatic network의 정밀한 시각화를 통하여 Lymphaticovenous Anastomoses(림프관 정맥 문합술) Vascularized Lymph Node Transfer(림프절 전이술)을 보다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

감시림프절 표지의 경우 기존 Technetium(99Tc)을 사용한 림프신티그라피검사를 대체 또는 이중추적법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FLUOBEAM은 조직, 혈관, 림프 등의 이미지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의사들에게는 보다 쉽고 정확한 수술을 가능하게 하며, 환자에게는 수술 시 발생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이점이 있다”며 “대한민국 재건술을 한단계 더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한편 이번에 승인된 FLUOBEAM은 엘앤씨바이오의 핵심제품인 메가덤과 함께 시장 확대의 시너지를 도출해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환철 대표는 “엘앤씨바이오는 의료진과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혁신적인 신제품을 출시함으로써 조식재생의학의 선도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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