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SK바이오텍·SD바이오센서·유바이오로직스 4개 프로젝트 선정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글로벌헬스기술연구기금 ‘라이트펀드’(대표 김윤빈)는 7월 17일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에서‘2019 라이트펀드 투자 포럼’을 개최하고 지난해 10월 첫 투자제안 공모로 선정한 프로젝트와 향후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라이트펀드가 올해 선정한 프로젝트는 백신 2건, 진단기기 1건, 치료제 1건 등 총 4건으로 약 68억원 규모의 기금을 투자한다.

구체적인 투자프로젝트는 LG화학의 기존 DTwP-HepB-Hib 혼합백신에 IPV(불활성화폴리오백신, 소아마비)를 추가한 6가 혼합백신 제조공정개발, SK바이오텍과 MMV(Medicines for Malaria Venture)가 함께하는 오조나이드 성분을 기반으로 한 말라리아 신약의저가생산공정개발이다.

또한 에스디바이오센서와 PATH가 공동개발중인 차세대 G6PD(포도당-6-인산 탈수소 효소)) 사전진단기구 개발, 유바이오로직스가 국제백신연구소, 하버드 의대와 개발 계획중인 신접합 콜레라백신 개발프로젝트이다.

라이트펀드 김윤빈 대표는 “이번 1차투자 선정이 각 프로젝트의 결실을 앞당길 수 있는 촉매제가 되어 국내 보건의료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도상국의 공중보건 증진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라이트펀드는 2차 투자제안 공고를 발표한다. 2차 투자제안은 개발도상국에서 발생하는 풍토성 혹은 신종 감염성 질환의 감염, 진행, 확산을 방지 혹은 완화할 수 있는 치료제, 백신, 진단에 대한연구개발에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7월 설립된 라이트펀드는 세계 공중보건 증진을 목표로 보건복지부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5개사 (SK바이오사이언스, LG화학, GC녹십자, 종근당, 제넥신) 그리고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Bill and Melinda Gates Foundation)이 공동 출자한 비영리재단법인이다.

라이트펀드는 개발도상국의 보건의료 문제 해결에 필요한 백신, 치료제, 진단기술의 개발에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활용할 수 있는 R&D프로젝트를 선정해 2022년까지 총 5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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