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대표 뉴스 - 자매지 일간보사
상단여백
HOME 정책·행정 기타기관 인터뷰
대마성분 의약품 공급 100일, 어디까지 왔나희귀필수의약품센터 윤영미 원장, ', '거점약국 시스템 안착위한 약사들 노력에 감사'

[의학신문·일간보사=이종태 기자] 지난해 국회에서 대마성분 의약품의 사용이 합법화되면서 국내에서도 뇌전증 등 희귀‧난치질환자들의 치료에서 새로운 옵션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에 그 동안 위법을 각오하고 몰래 들여오던 대마성분의약품이 정식수요가 생겨나면서, 그 공급은 희귀필수의약품센터(이하 센터)가 맡았다.

원활한 공급을 위해 센터는 대한약사회와 협의하여 지난 4월부터 각 지방에 거점약국을 지정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기존에 각 지역에서 마약류를 관리하던 약국들을 이용해 먼 거리를 이동하기 어려운 환자들의 의약품 접근성을 향상 시키기 위해서다.

환각효과가 없는 대마오일으로 불리는 '칸나비디올(CBD) 오일'은 해외에서 이미 뇌전증, 자폐증, 치매 등 뇌·신경질환에 대해 일부효능이 입증됐지만, 지난해 관련 법안이 통과하기 전까지 국내에서는 아편, 모르핀, 코카인 등만 의료 목적으로 사용이 허가돼 국내 환자들은 불편을 겪어왔다.

주위의 기대와 우려를 한몸에 받고 있는 거점약국이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지 100일이 지난 가운데, 일간보사·의학신문이 희귀필수의약품센터 윤영미 원장을 만나 자세한 내용을 들어봤다.

윤영미 원장은 “처음 진행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오남용이나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문제 등 많은 문제들이 제기됐던 것은 사실이지만 제도가 시행되면서 오히려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시간이 좀 더 지나면 각 거점약국에서 취급 노하우들이 축적돼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역의 환자들은 서울에 위치한 센터까지 방문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고 약사들도 국가 보건의료 시스템에 참여하는 역할을 맡으면서 약사로서의 자부심을 느끼는 등 모두에게 반응이 좋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센터에서도 더욱 책임감을 느끼고 더 열심히 뛰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센터는 전국에 30개의 거점약국을 통해, 월평균 40건의 대마성분 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다. 수치상으로 많은 건수는 아니지만 센터는 그동안 대마성분 의약품의 접근성 향상을 간절히 원해왔던 희귀질환자들을 위해 더욱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윤영미 원장은 “센터에서는 참여해주고 있는 거점약국에게 감사장을 드리고 교육을 진행하는 등 약국관리를 통해 환자들이 더 손쉽고 안전하게 의약품을 수령,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거점약국의 약사들이 지속적인 평가를 통해 시스템을 피드백 해주고 있어 시스템인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약사들이 전문성과 소명의식을 바탕으로 잘 협조해주고 있어 센터장으로서 감사하다”면서 “센터차원에서도 전문약국이 잘 운영되도록 약사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지역 거점약국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정착 중인 만큼, 센터는 거점약국을 200곳으로 확대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한 거점약국외에도 거점센터를 운영해 희귀필수의약품을 공급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거점센터에서 희귀필수의약품을 공급해 환자들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최대한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희귀필수의약품센터 윤영미 원장

그는 “올해 안으로 2차 거점약국을 지정하는 것을 두고 약사회와 논의를 할 예정”이라며 “200곳은 목표일뿐 재정이나 약사인력 등 가용자원과 관리상의 문제를 고려하면 현실적인 수준에서 확대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또한 전국을 5대 권역으로 나눠 각 권역별 거점센터를 통해 환자들에게 희귀필수의약품을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현실화되기에는 많은 산을 넘어야하지만 희귀질환자분들의 치료접근성을 비약적으로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원장은 “서울에 있는 센터보다 거점센터에서 진행하는 것이 재정, 시간, 인력 차원에서 절감효과가 크고 환자들도 특화된 케어를 받을 수 있게된다”면서 “만약 추진된다면 전국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쌓을 수 있게 되면서 방문약료가 보다 정밀해질수 있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윤영미 원장은 “거점약국과 관련, 수수료 등 약사들의 보상체계를 재점검해야 할 것같다”면서 “약사들에게 사명감만으로 사업에 동참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약사와 환자 모두에게 좋지 않다. 좀 더 현실적인 부분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종태 기자  jtlee@bosa.co.kr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종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포토뉴스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