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기술력과 제품력 갖춰” 중국, 인도, 브라질 해외시장 개척-어려움 대처 업체 지원 강조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정점규 한국체외진단의료기기협회장이 창립 첫 정기총회에서 “경험이 부족한 국내 체외진단의료기기 토종기업들을 위한 발전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정점규 회장이 대표를 맡고 있는 체외진단의료기기협회는 이날 정기총회에서 대정부 건의 사업, 규제 샌드 박스 활용 및 확대 추진 등을 주요 사업으로 발표하며 협회 발전을 위한 기반 조성에 힘을 줬다.

정점규 한국체외진단의료기기협회장

한국체외진단의료기기협회(회장 정점규)는 18일 서울스퀘어 3층 중회의실에서 제1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앞서 협회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체외진단 의료기기(IVD) 관련 회사들에 대한 IR 지원과 특허 및 법률자문, 해외시장 개척, 정부의 정책개발 수립 지원, 채용 및 제품 인허가 지원사업 등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이날 정점규 회장(젠바디)은 개회사를 통해 “해야 할 일들에 대해 의무감과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 협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며 “뛰어난 기술력과 제품력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자금 확보나 해외시장 개척에 막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사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인허가를 무기로 나날이 엄격해지며 자국내 생산을 유도하고 자국 기업에 특혜를 주고 있는 중국, 인도, 브라질 등을 상대로 차별을 겪고 있는 국내기업들의 세계시장 진출의 어려움에 대해서 대처하는 것은 물론 노하우 공유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체외진단시장의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다국적 기업들을 상대로 자분과 인력 그리고 경험이 부족한 국내 토종 기업들의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회장은 “한국 체외진단의료기기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 정부 또는 식약처 등으로의 좋은 안건이나 의견을 본 협회를 통해 건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전혜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축사를 통해 “올해 체외진단의료기기법의 하위법령과 시행규칙이 마련되고 내년에는 의료기기에서 독립된 체외진단의료기기만을 위한 새로운 제도적 기반이 갖춰진다”며 “적극적인 소통이 필요한 시점에 한국체외진단의료기기협회가 출범하게 됐다. 산업이 건강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체외진단의료기기법 대표 발의자이기도 한 전 의원은 “체외진단의료기기 산업이 국민 건강증진을 물론 미래 먹거리 창출을 견인할 차세대 분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한 사람으로서, 관련 산업계의 미래와 발전을 위한 법적 제도적 환경을 조성하는데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정총은 △체외진단용 의료기기 R&D와 지원시스템(김영주 광운대 의료기기개발 지원센터 교수) △해외시장진출을 위한 IVDR 및 MDSAP 안내(임창률 BSI Korea 선임심사원) △체외진단의료기기법 안내 및 정책 방향(고대웅 식약처 의료기기정책과 사무관) 등의 발표도 마련돼 큰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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