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크리잔리주맙, VOC 예방 효과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미국에서 노바티스의 겸상적혈구병 신약후보 크리잔리주맙(crizanlizumab)이 FDA 우선심사 대상으로 지정됐다.

이는 노바티스가 지난 2016년 셀렉시스 파마슈티컬스 인수를 통해 취득했으며 P-셀렉틴 단백질을 타깃으로 환자의 혈관폐색위기(VOC)를 예방하기 위한 제품이다.

크리잔리주맙은 2상 임상시험 결과 1개월에 1회 투여했을 때 의료시설 방문을 요하는 VOC를 기존 표준치료인 하이드록시요소 이용 여부와 무관하게 위약 대비 중간 45.3% 감소시켰고 치료로 VOC를 전혀 겪지 않게 된 환자도 2배나 됐다.

그러나 경쟁제품으로서 급성 합병증을 줄여주며 하루 2회 먹는 파우더 제형 엔다리(Endari, L-glutamine)가 2년 전 승인 후 작년에 146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고, 복셀로터(voxelotor)도 FDA의 가속심사 대상이다. 또 직접 경쟁은 아니지만 비슷하게 화이자는 VOC 입원 환자 치료제 리비판셀(rivipansel)을 3상 임상 중이다.

특히 최근 유럽에서 지중해빈혈에 승인된 유전자 치료제인 진테글로(Zynteglo)도 중증 겸상적혈구병에 임상시험 중이며 초기 결과 정상 적혈구 세포 생성에 장기적 효과를 제시해 위협으로 부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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