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자율적·적극적 참여 분위기속에 내실·세련미 더해져
수치 제시 통한 채용 확대 보다는 만남의 장을 통한 분위기 조성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2019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 확 달라졌다. 자율적이고 적극적 참여 분위기에서 내실과 세련미가 더해지며 성공적 진행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2018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 전경

오는 9월3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리는 ‘2019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의 성공이 예감된다. 지난해에 이어 2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첫 행사 때와는 차이점이 많다.

지난해의 경우 업계의 필요성에 따른 것 이라기보다는 채용확대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업계가 응하는 행사로 치러졌던 것이 사실이다. 불과 한달반 정도의 준비기간을 거쳐 부랴부랴 진행된 행사는 취업준비생들의 폭발적 관심에 비해 장소도 협소하고, 부스에서 제공하는 내용도 취준생들의 기대치를 충족하기엔 다소 미흡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엔 틀리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초도 이사회에서 사업계획에 채용박람회 개최를 결정하고, 6월초 이사장단회의를 통해 개최 일시 및 장소를 확정하는 한편 6월 말경부터 부스 참여기업들의 지원을 받아 10일 만에 60여곳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

올해 박람회가 개최되는 서울 양재 aT센터는 지난해 개최장소인 여의도 소재 KBIZ중소기업중앙회에 비해 2배 인상 넓은, 전문 전시장으로 지난해와 같은 좁은 장소로 인한 문제점에 대해 상당부분 해소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는 특히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의지가 눈에 띈다. 지난해 부스 참여기업들의 지원이 적어 협회가 여러 차례 기간을 연장하며 독려 끝에 37곳 정도 참여에 머물렀던 것인데 올해 모집기간 10여일 만에 60곳 제약기업들이 참여 의사를 밝혀온 것. 오는 19일까지 접수를 받을 예정인데 지난해의 2배정도의 참여가 점쳐지고 있다.

특히 그 내용도 실하다. 지난해의 경우 3곳 기업만이 현장 면접을 진행했던 것에서 올해 벌써 16곳이 현장 면접실시 의지를 밝혔다. 회사 취업에 관한 정보 전달 차원이 아닌 채용절차로서 심층 상담을 하겠다는 것으로 실제 채용의 장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인 것이다.

올해는 기업 뿐 아니라 취업준비생들의 참여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7000명 정도의 취준생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올해는 1만명 이상의 참여가 점쳐지고 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약대생 및 화학과 출신 등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인재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약대와의 접촉을 늘리는 등 실무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 가장 큰 차이점은 올해는 기업체 채용규모 확대에 대해 집착하지 않는다는 점. 채용확대는 각 기업의 필요에 따라 판단할 문제이고, 이같은 행사를 진행함으로써 기업에는 우수 인력 채용의 장을 제공하고, 취업준비생에는 산업에 대한 관심을 유도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채용확대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는 특히 CEO 차원에서 적극 나서고 있어 채용박람회 분위기 확산이 이뤄지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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