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앨러간·밸리언트 '하위권’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노보 노디스크와 로슈가 다국적 제약사들 가운데 임상시험 데이터 공유 및 투명성에 있어서 윤리 및 법적 기준에 따라 최고의 평가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비영리 단체인 바이오에틱스 인터내셔널은 지난 2015년까지 미국에서 FDA 허가된 신약이 있는 대규모 제약사들을 대상으로 이를 조사·평가한 굿 파마 스코어카드 결과 이같이 밝혔다.

그 결과 95%의 임상시험 결과가 FDA의 승인을 받은지 6개월 이내에 공개되는 등 다국적 제약사 가운데 임상 연구 데이터 공유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 중에서도 노보 노디스크와 로슈는 시험 투명성과 데이터 공유에 있어 모두 만점을 기록했으며 노바티스와 J&J는 데이터 공유에 만점을 받았다.

즉, 투명도는 노보 노디스크와 로슈가 점수 100%로 공동 1위를 차지한데 이어 노바티스가 99%, MSD 93%, BMS와 화이자가 92%로 공동 5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길리어드 91%, J&J 90%, 아스트라제네카 83%, 밸리언트 63%, 암젠 56%. 앨러간 47%의 순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데이터 공유는 노보와 로슈와 함께 J&J와 노바티스가 공동 1위를 점했고 그 뒤로 BMS, 길리어드, MSD가 80%, 아스트라제네카 78%, 화이자 75%, 암젠 66%, 앨러간 59%, 밸리언트 14%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바이오에틱스는 미국인의 91%가 제약사들이 사람보다 수익을 우선시한다고 생각하는 가운데 제약사들이 정보에 관해 자체적 가치뿐만 아니라 환자 중심성의 가치를 입증할 사회적 책임의 툴로서 관심 있게 여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바이오에틱스는 향후 임상시험 디자인의 무결성, 의약품 접근 가능성, 마케팅 관행 등의 윤리 및 인권 문제에 대해서도 평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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