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종 조합해 제작한 진단모델로 96% 감도로 검출 성공

日 연구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혈액으로부터 식도암을 정확하게 검출할 수 있는 진단모델이 제작됐다.

일본 국립암연구센터와 국립장수의료연구센터, 토레이 등 공동연구팀은 국립암연구센터 바이오뱅크 등의 혈액검체를 활용해 약 5500예의 혈청 속 마이크로RNA를 총망라해 해석한 결과, 식도암에서 유의하게 변화하는 여러 마이크로RNA를 밝히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6종을 조합해 제작한 진단모델을 활용함에 따라 식도암을 96%의 감도로 검출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양성 판별이 가능했던 감도는 0단계가 89%, 1단계가 95%, 2단계가 98%, 3단계가 97%, 4단계가 100%였다.

식도암은 예후가 불량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조기에 진단하면 내시경을 이용해 부담이 적은 치료로 치유가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초기에는 자각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간편한 진단마커 확립이 과제였다.

연구팀은 "앞으로 임상연구 및 최적화 연구를 통해 식도암 스크리닝 검사를 확립한다는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혈액에 의한 진단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하는 '체액 속 마이크로RNA 측정기술기반 개발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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