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dMed' 사업화 계약…하드웨어의 소형화와 알고리즘 최적화 노하우 적용, 휴대성 높여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인공지능 기반 의료 헬스케어 솔루션 전문 제이엘케이인스펙션(대표 김동민, 김원태)은 최근 인도 폐결핵 퇴치 기구 CETI와 자사의 인공지능(AI) 폐질환 분석 장비 'HandMed'(핸드메드) 제품의 사업화계약을 체결했다.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인도 정부로부터 자국 내 폐결핵(TB, Tuberculosis) 퇴치를 위한 'TB Free India' 캠페인의 참여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해당 캠페인의 일환으로 CETI와 협력해 오는 9월부터 인도 10개 도시 빈민지역의 6,500만 명을 대상으로 흉부 엑스레이(X-ray) 등 폐질관 검사 사업을 진행하고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회사는 CETI에 폐질환 분석 장비 ‘HandMed’를 공급할 예정이며, 이를 계기로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의 'HandMed' 제품은 관련 의료기기와 인공지능 분석 솔루션을 결합된 AI 폐질환 분석 장비다. 하드웨어의 소형화 및 경량화 기술과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경량 최적화의 노하우가 적용돼 휴대성을 높이고 상용화에 성공한 제품으로, 언제 어디서나 쉽고 빠르게 흉부 엑스레이를 촬영하고 그 결과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일반적으로 인공지능 솔루션은 고사양의 GPU(그래픽 처리장치) 등 무거운 시스템이 필요한 분야인데,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핵심 요소 기술들을 모듈화해 인공신경망을 경량화하고 일반 CPU 장비 연동 및 패키징 기술을 접목해 제품화 및 상용화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김동민 대표는 "의료 환경이 열악한 지역을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면서 "인도 외에도 남아프리카공화국 진출을 앞두고 있으며, MOU를 통해 싱가포르 회사의 원격 진단 플랫폼에 당사의 인공지능 솔루션을 탑재하기로 협의하는 등 해외 진출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CETI는 인도 자국의 폐결핵 퇴치를 목적으로 민간조직과 공공기관의 협력을 기반으로 창설된 민관 연합 공동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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