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공동연구팀, 고지혈나노입자와 산소운반입자 동물실험서 수혈과 효과 동등 입증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지혈나노입자와 산소운반입자를 이용해 출혈성 쇼크로부터 심폐기능을 소생시키는 실험이 성공했다.

교통사고로 인한 외상성 대량출혈에서는 신속한 대량수혈이 목숨을 건지는 열쇠이다. 구명효과를 향상시키기 위해 적혈구(산소운반)와 혈소판(지혈), 혈장(순환량 유지)의 균형이 맞는 수혈이 주목되고 있다. 하지만 혈소판은 보존이 어려운 데다 보존기간도 짧기 때문에 긴급시 대량수혈이 어려운 실정이다. 적혈구도 지역 및 상황에 따라 충분한 수혈량 확보가 어렵다.

일본 와세다대는 출혈부위에 모아 혈소판 혈전의 형성을 촉진시키는 나노입자 개발과 그 지혈능력에 관한 연구를 추진했다. 아울러 나라현립의대는 적혈구와 거의 동등한 산소운반량을 가진 나노입자를 개발해 왔다. 이번에 방위의대를 포함한 세 공동연구팀은 이 2종의 나노입자를 이용해 응고장애를 합병한 중증 출혈성 쇼크에 빠진 토끼를 이용해 실험했다.

우선 급성 혈소판감소상태를 유도하고 출혈이 멈추지 않게 된 토끼의 간을 손상시켜 출혈을 유도했다. 그 후 출혈부위를 5분간 압박하면서 혈소판 대체물을 혈장과 함께 정맥내 투여했다. 압박을 해제해 지혈의 유무를 확인하고 출혈에 의한 극도의 빈혈에 대해 적혈구 대체물을 투여해 소생효과를 관찰했다. 그 결과 10마리 중 6마리를 살리는 데 성공했다. 이는 혈소판과 적혈구 수혈을 실시한 그룹과 비슷한 효과라는 것.

지혈능력과 산소운반능력을 가진 혈소판과 적혈구 대체물은 보존성에 우수할뿐 아니라, 병원내에서는 물론 외상성 출혈환자가 병원에 가기 전 심폐기능을 소생하는 데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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