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CE’ 기존 대비 20% 낮은 선량과 3~4배 빠른 속도로 고해상도 영상 구현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글로벌 헬스케어 선두기업인 캐논 메디칼시스템즈 코리아(대표 주창언)는 세계 최초 CT 딥러닝 재구성 소프트웨어 ‘AiCE(Advanced intelligent Clear-IQ Engine)’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AiCE는 캐논 메디칼의 최상위 CT 라인인 애퀼리언 원 제네시스(Aquilion ONE Genesis)에 탑재된 소프트웨어로 초고해상도의 진단 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캐논 메디칼의 독자적인 AI 딥러닝 기술이다.

특히 AI 딥러닝 구현 기술 중 하나인 심층신경망(Deep Convolutional Neural Network, 이하 DCNN)을 활용한 이미지 재구성 기술을 탑재해, CT 이미지를 기존 대비 20% 낮은 선량과 3~4배 빠른 속도로 고해상도의 영상을 구현한다.

애퀼리언 원 제네시스는 이미 모델기반 반복재구성(Model-Based Iterative Reconstruction, 이하 MBIR) 알고리즘으로 작동하는 FIRST(Foward-projection based Iterative Reconstrion Technology) 기술로 추가 촬영 없이 3분만에 이미지를 재구성할 수 있었다.

여기에 AiCE는 10만장 이상의 FIRST로 재구성한 고화질 영상과 잡음이 제거되지 않은 저화질 영상을 동시에 학습해, 영상신호로부터 잡음을 획기적으로 제거(de-noising)해 고화질의 영상을 빠른 시간에 재구성한다.

AiCE의 잡음제어 방식은 기존의 필터기반 재구성 기법(FBP, filtered-back projection)이나 혼성 반복적 재구성 방법(HIR, hybrid iterative reconstruction)에 비해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캐논 메디칼의 심학준 연구협력팀 상무(공학박사)는 “AiCE는 방대한 양의 영상 이미지를 사전 학습해 MBIR의 긴 재구성 시간을 1/3~1/4로 단축시키면서도 MBIR에 필적 혹은 상회하는 고화질 영상을 얻을 수 있어, 병원의 진료 편의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캐논 메디칼의 AiCE는 올해 4월 영상의학계의 저명 학술지인 European Radiology에서 관상동맥 CT와 복부 CT에 대해 신호대잡음비와 조영대잡음비 등의 영상화질의 평가항목 뿐만 아니라, 전문가에 의한 주관적 평가에서도 대폭 향상된 점수를 받는 등 관련 임상 연구 결과가 각각 1건씩 게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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