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영상의학과·유방외과·병리학자 술기 강의 및 토론 진행

[의학신문·일간보사=한윤창 기자]외과 진료에서도 초음파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대한외과초음파학회에 대한 의료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한외과초음파학회는 지난 13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호텔에서 KSUS Breast Biopsy Symposium을 개최했다. 윤상섭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교수의 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리는 심포지엄이다.

학회에 따르면 이번 심포지엄은 유방암 진단에 필수적인 생검술에 대한 집중적인 강의와 핸즈온(실습)으로 구성됐다. 경험이 풍부하고 명망 있는 유방 영상의학과, 유방외과, 유방 병리학자가 심포지엄에 초대돼 유방 내 이상병소를 작은 절개창을 통해 완전히 절제할 수 있는 진공보조흡입생검술의 역할과 적응증에 대해 강의와 토론을 펼쳤다.

유방 양성종양과 초음파 유도 하 진공보조흡입생검술과 관련된 여러 주제들이 심포지엄에서 다뤄졌다.

윤상섭 신임 회장은 “맘모톰과 마찬가지로 최소침습으로 진단과 치료를 진행하는 게 최근 대

윤상섭 회장.

세”라며 “진단과 치료 과정에 필요한 초음파를 통한 최소침습 방법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기 때문에 심포지엄에 대한 유방 관련 질환 담당 외과의의 참여도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외과초음파학회에 의하면 해당 학회에서는 진단뿐만 아니라 치료에 필요한 초음파 술기를 교육한다. 윤 회장은 “외과 의사에게 초음파는 내과 의사에게 청진기와 같다”며 “앞으로도 전공의와 전임의 모두 초음파 술기를 익혀서 환자를 진료했으면 한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진공보조흡인생검술은 1999년부터 20년간 보편적으로 사용돼 왔지만 현재 한국보건의료연구원으로터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학회의 총무이사를 맡고 있는 박해린 차의과대 강남차병원 교수(외과)는 “지난 20여 년 동안 전세계적으로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고 수많은 관련 논문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진공보조흡입생검술이 왜 우리나라에서만 유독 저평가 되어 있는지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대부분의 외과적 시술이 비침습적 시술로 전환되어 가고 있는 최첨단 국가에서 시류에 역행하는 상황으로 전개될까 심히 우려되고,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유방생검에 대한 새로운 지식과 학문의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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