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2020 총선정책기획단 본격출범…김대업 단장 ‘국민과 약사의 이익 부합하는 정책추진’ 강조
[의학신문·일간보사=이종태 기자] 내년에 진행되는 제 21대 총선을 앞두고 약사사회가 일찌감치 총선준비에 착수했다. 여야 당대표 등 국회의원들을 초청해 총선기획단 발대식을 진행하는 등 약사직능에 대한 역할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모양새다.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는 13일 저녁, 천안에 위치한 상록리조트에서 '2019년도 전국 주요 임원 정책대회'를 개최하고 총선기획단을 공식 출범했다.
총선기획단은 최근 약사회가 강조하는 ‘전문의약품은 공공재’라는 슬로건에 맞춰 약사의 사회적인 책임에 대해 강조하고, 사회적으로 책임을 분담할 수 있는 정책들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약사사회의 회무운영 소통기반을 마련하고 회원권익을 도모하는 한편, 국민건강과 약사직능의 이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할 예정.
이를 위한 주요 추진정책으로 약사회는 이미 ▲불법·편법 약국개설 근절 ▲면허신고제 도입 ▲전문약사제 ▲약학교육 평가·인증 ▲약국‧한약국 명칭 및 업무범위 명확화 ▲의약품 온라인 불법판매 차단 등 6대 중점과제가 제시된 바 있다.
이날 2020총선정책기획단 단장으로서 김대업 회장은 “약사를 위해서가 아닌 국민을 위해 공공재의 성격의 약에 대해 정부의 책임을 분담하자고 요구하고 싶다”면서 “국민의 이익과 약사의 이익이 만나는 교집합을 정책기조로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이후, 서울시약 한동주 회장과 강원도약 전승호 회장은 선언문 발표를 통해 “약사직능의 이익을 보호하고 침해를 막아내기 위해서 적극적인 정치적 참여로 영향력을 높여나가는 것은 정당하고 필연적인 일”이라며 “올바른 약사정책이 국회를 통해 적극적으로 실현되는 것은 직능의 이익과 공익, 모두에서 지극히 정상적인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기획단을 통해 약사정책을 지원하는 후보자들을 지원하고, 또한 우리의 동지인 약사 출신 후보자들을 국회의원으로 당선시키기 위해 우리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여 노력할 것”이라면서 “왜곡된 약사정책을 바로잡기 위해 국민과 국회, 그리고 출마자들에 대해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설득 작업에 진행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발대식을 통해 8만 약사 모두의 정치적 역량을 총집결하는 전진의 깃발을 높이 세우겠다”면서 “굳은 의지와 깊은 신념으로 내년 총선에서 약사직능이 승리의 길로 갈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총선기획단은 행동강령으로 이번 총선에서 각 정당이 아닌 정책을 기준으로 판단할 것과 약사에 우호적인 후보, 약사출신 후보를 우선적으로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총선에 대비해서 약사들이 각 지역의 후보자들에게 약사정책을 자세히 설명해 줄것과 함께 1인당 1국회의원을 후원해줄 것을 호소했다.
김대업 총선기획단장은 “이미 빼든 칼이다. 내년 총선에 나서는 후보자들이 약사회 대단하다고 느낄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면서 “약사회 손을 잡아야 당선된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자”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출범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자유한국단 황교안 대표, 더불어민주당 백재현 의원, 김상희 의원, 남인순 의원, 전혜숙 의원, 윤일규 의원, 민주당 부대표 이규희 의원, 김순례 의원, 김승희 의원, 이기일 보건의료정책관, 구본영 천안시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