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설미혜 간호사, 중환자실 간호사의 성장기 훈훈한 감동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갑작스러운 질환 혹은 사고로 중환자실에 온 환자와 가족들의 모습에서 간호는 일이 전부가 아니라 마음과 마음을 소통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전북대병원 설미혜 간호사

이는 전북대학교병원 신경계중환자실 설미혜 간호사가 병원중환자간호사회 창립30주년 기념 수기공모전에 ‘백 마디 말보다 따뜻한 손을 내밀어 줄 수 있는 간호사’를 주제로 응모한 수기 내용이다.

이번 공모전에서 설 간호사는 9년여의 중환자실 근무 중 환자와 보호자를 보며 느꼈던 자기반성과 간호사로서의 바람직한 태도에 대한 수기를 공모하여 당선됐다.

“중환자실에서 보호자들이 환자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사랑한다’는 말이다”는 설 간호사는 “중환자실에서 보낸 9년여의 시간은 따뜻한 마음으로 간호하며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는 의료인으로 성장할 발판을 만들어주었다”고 적었다.

특히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큰 경험을 주었다”며 “몸은 힘들지만 가슴은 뜨거운 행복한 중환자실 간호사”임을 자부하며 수기를 갈무리했다.

전북대병원 간호부(간호부장 박수정)는 “당선작이 위독한 환자와 이를 정성껏 간호하는 보호자를 통해 느낀 감정을 솔직하게 담아 동료 간호사들로부터 공감대를 이끌어내며 잔잔하고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모전은 병원중환자간호사회 창립 30주년을 맞아 마련되었으며, 응모작은 △30주년 기념 슬로건 △사진전 △수기공모 △중환자실 역사 전시물 부문으로 구분하여 모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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