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연구진 구성 등 설립 7개월만에 유망 신약개발 벤처 입지 굳혀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노화의 근원적 치료제 개발을 추구하는 하플사이언스(대표 최학배·김대경)가 총 100억원 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연구개발본부 이정욱 본부장 영입 등 탄탄한 연구진 구성에 이어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함으로써 유망 신약개발 벤처로서의 입지를 다지게 됐다.

하플사이언스 최학배(오른쪽), 김대경 공동대표

하플사이언스는 12일 “1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시리즈A’로 명명된 이번 투자유치 프로젝트에는 ▲DSC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 파트너스 ▲기술보증기금 등 총 6개 기관이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투자금은 선두 파이프라인 개발 플랫폼 고도화를 위한 글로벌 연구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

하플사이언스는 ‘재조합 단백질 HAPLN1을 이용한 퇴행화된 신체조직의 재생’이라는 독특한 메커니즘을 가진 치료제를 개발, 노화와 관련된 미해결 질병들의 새로운 치료법 제시를 목적으로 올해 1월 설립된 바이오벤처이다.

하플사이언스는 회사설립 초기부터 우수한 연구인력을 확충하고 연구소와 개발실로 이루어진 연구개발본부를 구축했으며, 지난 5월에는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로부터 기업부설연구소 인증을 받은 바 있다.

하플사이언스 최학배, 김대경 공동 대표이사는 “설립 7개월만에 시리즈 A 투자유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면서, “이제부터 HAPLN1의 독특한 조직재생 작용기전을 토대로 만성 퇴행성 질환의 근본적 치료제 개발을 본격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김 공동대표는 이어 “노화의 과정에서 발병되기 쉬운 질병들의 고통을 감소시킴으로써 인류에게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역할에 충실하겠다”며, “하플사이언스를 믿고 투자해주신 투자기관 및 엔젤 투자자들의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회사가 제시한 개발계획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

하플사이언스는 최근 재조합 단백질 생산을 위한 세포주 개발 및 제조, 정제 방법을 1차 구축한 데 이어 오는 7월 이를 통해 제조된 물질로 예비 독성시험, 효력시험을 개시할 계획이다.

또한 골관절염 치료제 개발을 위해 내년 2/4분기에 허가용 비임상시험을 시작하고, 상반기내 대동물에서 골관절염에 대한 효력 평가까지 마친다는 계획이다. 상반기까지는 주름개선 등 피부노화치료제 및 탈모치료제 개발을 위한 약물전달시스템 및 제제연구를 완료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오는 2021년에는 골관절염 치료제의 IND 승인과 임상시험 시작을 계획하고 있으며, 글로벌기업에 라이센싱 및 공동개발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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