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300억원 규모·제약사 견적받고 있어…사립병원 시장 요동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서울지역 중대형병원이 의약품 납품업체에 변화를 줄 것으로 전해져 관련업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의약품 납품 규모가 300억원 가량이 되는 중대형사립병원이 의약품 납품 정책에 변화를 줄 것으로 전해졌다.

제약사들에게 의약품 납품 견적가를 받는 등 의약품 납품 정책, 의약품유통업체 변화 등이 기정 사실화되고 있는 것.

현재 이 병원은 1곳의 의약품유통업체로부터 의약품을 납품받고 있지만 추가로 1곳을 더 선정해 의약품을 납품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사립병원들이 잇따라 의약품 납품 방식, 정책에 변화를 주면서 의약품유통업체를 비롯해 제약사들이 병원 움직임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세브란스의료원은 풍전약품을 비롯해 3곳을 새롭게 선정했으며 동국대병원은 신성약품, 부림약품이 재입성에 성공했다.

또한 某병원이 기존 납품업체를 배제한 채 새로운 업체와 계약을 추진중에 있어 관련업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등 최근 사립병원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이처럼 사립병원들이 의약품 납품 정책에 변화를 주는 것은 사립병원들이 최근 경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의약품유통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안정적인 시장으로 인식되던 사립병원이 1~2년전부터 요동치고 있다”며 “시장 변화 흐름에 어느 의약품유통업체가 잘 적응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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