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경영진, 임원진 유지한채 지분 투자 형식…유통업계 인수합병 신호탄?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전국 물류망을 구축하고 있는 대형의약품유통업체가 전라도 S약품을 전격 인수한 것으로 전해져 관련업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 대형의약품유통업체가 지분 투자 형식으로 S약품 인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이 지역 영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전망이다.

S약품은 1981년 설립된 약 40여년된 중견 기업으로 대학병원, 보건소 등을 비롯해 약국 영업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는 의약품유통업체이다.

하지만 의약품유통 시장이 대형업체 중심으로 흘러가면서 보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분 투자 형식으로 인수합병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보다 안정적인 경영을 위해 S약품은 현 경영진, 임원진을 유지한채 지점 형식으로 운영될 것으로 전해졌다.

의약품유통업계 관계자는 “한동안 의약품유통업체간 인수합병이 뜸했지만 이번을 계기로 업체들간 활발한 물밑 접촉이 진행될 것 같다”며 “대형의약품유통업체들이 전국적으로 경쟁 체제에 돌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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