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급여’는 침습적 심장전문의 최고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미국에서 전반적으로 전문의에 대해 구인이 증가한 반면 1차 의료 의사에 대해선 감소한 가운데 특히 정신과 등에 전문의가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메리트 호킨스가 지난 3월까지 1년 사이 3131건의 의료진 구직건을 조사한 결과 그 중 78%가 전문의를 구해 4년 전의 비율 67%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1차 의료 의사 구인은 연간 8%씩 감소한 결과 4년 전에 비해 38%나 떨어졌다.

이에 대해 메리트 호킨스는 의료기관이 지난 몇 년 동안 1차 의료 등 특정 분야의 구인에 중점을 두었다가 또 다른 수요가 생겼을 수도 있고, 일부 환자가 기존의 1차 의료 모델에서 돌아섰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해석했다.

이와 관련, 미국에서는 리테일 클리닉과 응급 클리닉이 급증하며 급한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대안을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12~2016년 1차 의료 방문이 18% 떨어진 바 있다.

다만, 구인 건수로는 가정 의학이 13년째 가장 많은 것으로 기록되고 있으며 소아과 또한 구인이 전년 대비 35% 증가하는 등 수요가 높았는데 이는 남자 의사보다 하루에 소아 환자를 12% 덜 보는 여자 의사들이 점점 더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설명됐다.

이에 대해 메릿 호킨스는 1차 의료 의사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강력하게 남아있는 한편 고령과 더욱 아픈 인구를 위해 전문의의 필요성이 더 높아지고 있다고 평했다.

특히 부족이 심화되고 있는 전문의의 경우 공중 보건에 중대한 어려움을 낳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정신과는 구인이 전년도에 비해 18%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4년 연속 두 번째로 많이 구하고 있는 전문의로서 국가적으로 심각한 부족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비-일차 전문의 가운데 가장 구인이 급증한 분야는 산부인과, 마취과, 내과 중 신경학·심장학·호흡기내과·비뇨기과·혈액/종양학과로 나타났다.

아울러 감염 질환과 노인학 전문의도 부족이 나타나고 있다. 감염질환의 경우 치료제 저항 균주로 인한 사망 급증이 예견되는 가운데 훈련 프로그램은 정원의 절반도 채워지지 않고 있다.

또한 미국에서 현재 인증받은 노인의학전문의는 약 7300명 정도인데 미국 노인의학회에 따르면 2030년까지 3만명이 필요할 예측이다. 더불어 류마티스 전문의도 2030년까지 수요가 공급을 100% 이상 넘길 관측이다.

반면 구인이 감소한 분야는 위장병학과 정형외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최근 미국 의대 협회(AAMC)에 의하면 미국에선 2032년까지 최대 6만7000명의 전문의가 부족할 것으로 예견된다.

한편, 수요를 반영하는 시작 급여는 침습적 심장 전문의 가운데 가장 높았고 가정의학과와 소아과 의사 가운데 가장 낮게 제시됐다.

즉, 평균 급여는 침습적 심장전문의 64만8000달러, 정형외과 53만6000달러, 위장병학 전문의 49만5000달러, 비뇨기과 46만4000만달러, 비침습적 심장전문의 44만1000달러, 피부과 42만달러, 마취과 40만4000달러, 이비인후과 40만2000달러의 순으로 조사됐다.

반대로 가정의학은 23만9000달러, 소아과는 24만2000달러, 일반 내과는 26만4000달러로 낮은 편에 들었다.

그리고 동기간 의사들에 대해 주어진 평균 보너스는 3만2692달러였는데 클라이언트 중 지난 해 생산 보너스를 제공한 비율은 56%로 2년 전의 39%나 전년도의 43%에 비해 증가해 환자의 만족도나 결과 측정에 따른 가치-기반 지불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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