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한윤창 기자] 올해 건강보험공단 직원(정규직) 1인당 평균보수(경영평가 성과급 제외)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직원보다 56만 7000원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는 심평원 평균 보수액이 건보공단보다 더 많았지만, 올해 건보공단은 1인당 평균보수에서 고정수당이 크게 늘었다.

알리오 공시 열람 결과, 올해 건보공단 1인당 평균보수액은 6328만 6000원으로 심평원 1인당 평균보수인 6271만 9000원보다 56만 7000원 더 많았다. 지난해 1인당 평균보수는 건보공단이 6223만 7000원, 심평원 6392만 3000원으로 심평원이 168만 6000원 더 많았지만 공시에 따르면 올해는 보수액이 역전됐다.

기관 간 보수액을 성별로 살펴보면 지난해(올해 자료는 미발표) 건보공단 남성 평균보수는 6881만 6000원으로 심평원 남성 평균 보수 7029만 8000원보다 148만 2000원 낮았고, 여성 직원 평균보수는 공단이 5443만 3000원으로 심평원 여성 평균보수 6186만 6000원보다 743만 3000원 더 낮았다. 두 기관 간 여성 직원 평균보수에서 차이가 컸던 셈이다.

기관 내 보수액을 성별로 분석하면 지난해 건보공단은 남성 직원의 평균 보수가 여성 직원보다 1438만 3000원 많았고, 같은 시기 심평원은 남성 직원의 평균 보수가 여성 직원보다 843만 2000원 더 많았다.

심평원은 양성 간 급여차에 대해서 “동일 직급·직종·호봉의 성별 보수 차등은 없으나, 신규직원 중 여성 입사율이 높고 남성의 평균근속연수가 길어 여성 1인당 평균보수액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난다”고 밝히고 있다.

실제 두 기관의 고위직 인원수를 살펴보면 건보공단(남성직원-여성직원)은 상임임원 7-0, 1급 148-15, 2급 538-116, 3급 1790-715였고, 심평원은 상임임원 2-3, 1급 26-22, 3급 129-307, 4급 191-1032였다. 결론적으로 고액 연봉을 받는 고위직 비율에서 건보공단은 심평원보다 큰 성비차를 보였다.

무기계약직을 제외한 정규직과 달리 무기계약직 1인당 평균 보수에서는 심평원이 공단보다 더 금액이 컸다. 올해 공단의 무기 계약직 평균보수액은 2832만 4000원, 심평원은 3487만원 심평원이 654만 6000원 더 많았다. 지난해 역시 심평원은 3067만 8000원, 건보공단은 2336만 3000원으로 심평원 무기계약직 평균보수가 731만 5000원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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