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12~13세 소년에 대해 접종 확대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영국에서 암 예방을 위해 소녀뿐만 아니라 소년들에 대해서도 국가적 HPV 백신 접종이 확대된다.

퍼블릭 헬스 잉글랜드(PHE)는 정부 보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올해 9월부터 영국의 12~13세 소년에 대해 HPV 백신 접종을 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소년들에 대해서도 음경 및 항문암과 두경부암 위험을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PHE에 의하면 이번 백신 접종 확대를 통해 2058년까지 자궁경부암 6만4000건과 그밖의 암 5만건을 막을 수 있을 전망이다.

성적으로 감염되는 HPV는 자궁경부암의 99% 이상과 항문암의 90%, 질 및 외음부암의 70%, 음경암의 60% 이상을 일으킨다.

이와 관련, 영국에서 소녀들은 2008년부터 HPV 백신을 접종받았으며 연구 결과 16~21세 가운데 주요 바이러스의 감염이 8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스코틀랜드 조사에서도 백신이 전암성 자궁경부 질환을 71%까지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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