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품 사용으로 위생안전에 도움 – 환경문제에 있어선 어림없다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선수촌 식당이 위생안전과 환경 중에서 무엇을 우선해야 하는가 논란이 되고 있다.

광주세계수영대회 선수촌식당 할랄식품 - 오른쪽에 일회용 쟁반 비치

선수촌 식당은 지난 5일 진행한 메뉴 품평회에서 식판외의 접시와 숟가락, 포크 등 식기 전부를 일회용 제품으로 사용했다.

이를 본 상당수 참석자들은 “최근 동네 슈퍼에서 조차 일회용 비닐 포장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며 “세계대회 선수촌 식당에서 일회용품을 사용하는 모습은 좋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에 선수촌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아모제푸드㈜측은 “7월의 더위에 식당이 텐트 시설이고 해서 위생상 조금이라도 문제가 될 수 있어 일회용품을 사용했다”며 “다른 국제 대회서도 일회용품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메뉴 가지수는 300여가지로 조식 중식 석식 100여가지가 제공되는 데 실제 오는 손님들은 한 끼당 100인분에서 4000인분으로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고 감당하기는 어렵다”고 해명했다.

여기에 식품안전문제를 책임지고 있는 광주식약청과 광주시는 매일 새벽부터 HACCP기준으로 검사를 하고 관리를 하고 있어 일회용품 사용을 권장하는 분위기다.

반면 외국 선수들과 임원들이 일회용품을 보고 대한민국이 환경관리를 제대로 하지않는 나라로 인식된다면 그것도 큰 걱정이다.

한편 선수촌 식당 운영 관계자는 “선수촌 식당은 주 손님이 수영선수임을 감안해 식단 칼로리를 조절하는 등 위생관리는 물론 영양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식당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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