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아니더라도 간기능 검사 중시해야

日 연구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당뇨병과 같은 생활습관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내장지방보다 지방간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준텐도대 연구팀은 뚱뚱하지 않더라도 생활습관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간기능 검사도 중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뇨병은 혈당치를 억제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이 효과를 보이지 않게 되어 혈당치가 상승하는 질환.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을 유발하거나 중증화하면 인공투석이 반드시 필요해진다. 그 원인 가운데 하나가 비만인데, 아시아인에서는 뚱뚱하지 않아도 발병하는 예가 많이 조기발견의 중요성이 지적돼 왔다.

연구팀은 비만도를 나타내는 BMI가 정상범위(21이상 25미만)인 남성 87명을 대상으로 MRI로 내장지방과 간지방의 양을 조사하고 인슐린의 효과와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내장지방보다 지방간인지 여부가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지방간이라고 하면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술을 마시지 않더라도 걸릴 수 있고 간경변이나 간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연구팀은 생활습관병 예방을 위해서는 허리사이즈 이상으로 지방간에 대한 검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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