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오팜의 엑스포비오 FDA 가속 승인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미국에서 캐리오팜 쎄러퓨틱스의 엑스포비오(Xpovio, selinexor)가 재발 및 불응성 다발 골수종(RRMM) 치료제로 FDA의 가속 승인을 받았다.

이는 XPO1 단백질과 결합해 억제하는 경구 치료제로 이전에 적어도 4회의 치료를 받았지만 다른 치료에 저항이 생겨 더 이상 치료 옵션이 없는 환자에게 덱사메타손과 함께 쓸 수 있다.

승인의 근거가 된 2상 임상시험에서 치료의 전체 반응률은 25%로 첫 반응이 있기까지 1~10주에 걸쳐 중간 4주가 걸렸으며 반응은 중간 3.8개월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흔한 부작용은 백혈구 및 중성구 감소, 저혈소판증, 빈혈 등으로 발생했으며 구역, 구토, 피로, 설사, 열, 식욕 및 체중 감소, 변비, 상기도 감염, 저나트륨혈증 등도 보고됐다.

FDA는 치료 환자에 대해 낮은 혈구 및 혈소판과 나트륨 수치를 모니터하도록 권고했으며 치료 환자는 현기증이나 착란을 일으킬 수 있는 다른 약이나 상황을 피해야 하고 이를 위해 수분공급과 혈구 수 최적화가 권장된다.

또한 환자에 대해 이는 약물의 이용과 위험에 관한 투약 가이드와 함께 조제돼야 한다. 그리고 가임기 여성이나 임신 가능한 파트너를 둔 남성은 이 약을 쓰는 동안 피임을 해야 하며 임신했거나 수유하는 여성은 쓰면 안된다.

현재 이는 벨케이드 및 저용량 덱사메타손과 병용으로 3상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며 림프종, 자궁내막 암에도 시험되고 있다.

캐리오팜은 엑스포비오의 정가를 1개월에 2만2000달러로 결정했다. 한편, 미국 암협회에 의하면 올해 미국에서 다발 골수종은 1만3000명의 사망을 일으킬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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