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직간호사기준 개선·환자안전수가 신설 등 촉구 
손덕현 대한요양병원협회장, 17개시도 정책설명회 성료 

대한요양병원협회 손덕현 회장이 일선 요양병원들과 소통하기 위해 마련한 17개시도 순회 정책설명회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대한요양병원협회 손덕현 회장이 17개시도 순회 정책설명회를 통해 지역별 현안을 직접 챙기는 등 일선 요양병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 행보로 화합과 결속을 이끌어내면서 현안 해결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대한요양병원협회 손덕현 회장은 지난 5월 23일 광주를 시작으로 △전남 화순 △전북 전주 △대구 경북 △강원 원주 △대전 △충남 공주 △충북 충주 △서울 △경기 의정부 △경기 부천 △인천 △부산 △경남 창원 △제주를 거쳐 2일 울산으로 이어지는 릴레이 정책설명회를 열었다.

손덕현 회장은 10대 정책방향을 소개하고, 지난 4월말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과한 요양병원 수가 개정안 세부내용, 2주기 적정성평가와 3주기 요양병원 의무인증 대응방향 등을 설명했다.

또 △당직의료인 규정 완화 △요양병원 기저귀 의료폐기물 분류 제외 △요양병원형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커뮤니티케어에서 요양병원의 역할 등 4대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손 회장은 △본인부담 할인 금지 △간병비 기준 마련 △사무장병원 척결 등 자정 활동을 강화하고, 시도 지역조직 활성화, 비회원 요양병원의 회원 가입 등을 요청했다.

손덕현 회장은 “회원으로 가입해 회비를 납부해 주시면 10배 이상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협회 회원에 대해서는 법정 온라인 교육, 협회 교육센터인 ‘에듀센터’를 통한 정보 및 강의자료 제공, 경영자를 위한 정보 제공, 하반기 경영포럼 정보 제공, 현지조사 시 협회 자문위원 컨설팅, 하반기 심평원 지원과 간담회 주선 등을 하겠다고 소개했다.

손덕현 회장은 3일 “7주간의 긴 여정이었지만 협회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준 것에 대해 고마워하는 것을 보면서 진작 찾아가지 못한 아쉬움을 느꼈고, 현장 목소리와 지역별 현안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손 회장은 “협회가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의료현장과 소통이 원활하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이 역시 개선해야 할 점”이라고 강조했다.

손덕현 회장은 앞으로 요양병원들이 피부로 느끼는 핵심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힘을 쏟을 계획이다.

손 회장은 “의료현장을 돌아보니 하나같이 당직간호사 기준이 과도해 감당하기 어렵다고 호소하더라”면서 “당직기준을 현실에 맞게 개선하면 낮시간 간호의 질 향상을 기할 수 있는 만큼 정부에 규제를 완해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겠다”고 설명했다.

손 회장은 “150병상 미만의 요양병원이 전체의 70%를 점유하고 있지만 정책적인 배려가 없다보니 경영상 어려움이 크다. 이들 요양병원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앞으로 세심하게 배려하겠다”면서 “정부도 환자안전수가 등을 지원하는 등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덧붙였다.

특히 손 회장은 “요양병원이 고령사회에서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면서 “정부 역시 전국 요양병원들이 노인의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앞으로 커뮤니티케어에서도 한 몫 할 수 있는 만큼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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