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억3300만달러 투자해 경쟁력 강화 꾀해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메이요 클리닉이 플로리다 캠퍼스에 총 2억3300만달러를 투자해 프로톤 빔 치료 시설을 갖춘 통합적 종양학 시설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플로리다의 프로톤 빌딩

이는 잭슨빌에 1만3006평방미터의 규모로 2023년 말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미 잭슨빌에서 플로리다 보건대와 애커먼 암센터가 프로톤 빔 치료를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메이요는 양성자 치료 제공을 통해 더욱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펜슬 빔 스캐닝을 통해 방사선 치료를 기존보다 낮은 용량으로 더욱 정밀하게 전달해 건강한 조직을 피하며 독성과 부작용을 줄여 종양이 중요한 장기 가까이 있거나 소아 환자에 대해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잭슨빌의 메이요 클리닉은 화학요법, 면역치료, CAR-T, 감마 나이프 방사선 수술, 기존 방사선 치료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메이요는 이미 지난 2015년과 2016년 미네소타 및 아리조나 캠퍼스에서도 각각 프로톤 빔 치료를 도입한 바 있다.

이에 관해 메이요는 그동안 히타치의 시스템을 들였지만 플로리다의 프로톤 센터에는 어떤 제조사를 선택할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메드테크 다이브에 밝혔다.

이와 관련, 미국 국립 양성자 치료 협회에 의하면 현재 미국에서는 30개 이상의 프로톤 치료 센터가 운영 또는 개발 중이다.

그러나 이 치료는 비싸서 모든 보험사가 급여하지 않는 만큼 인디아나대 프로톤 치료 센터의 경우 2014년 적자로 문을 닫았고 샌디에이고의 스크립스 프로톤 치료 센터도 2017년 파산 보호 신청을 신청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프로톤 치료의 유망성을 믿는 분위기로 계속해서 새로운 시설이 열리고 있는데 최근 뉴욕에서도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와 마운트 시나이 헬스 시스템 등의 합작으로 프로톤 시설이 처음 개소했다.

이에 대해 이들은 지난 2015년 배리언 메디컬 시스템과 10년간 1억1500만달러 규모로 프로빔 프로톤 치료 시스템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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