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5일~30일, 포항지역 어린이 작품 등 70여점 전시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장애학생들과 재난을 겪은 이들을 미술로 치유하는 내용의 한중교류전 ‘소통-치유전’ 포항전시가 7월 15일부터 30일까지 포항시청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차 의과학대학교 미술치료학과 김선현 교수가 이사장으로 있는 대한트라우마협회와 중국 오채기금 주최로 한국과 중국의 미술교류전을 통해 트라우마를 미술로 치유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기획됐다.

전시회에서는 미술을 통해 장애학생들과 교육기관에 다양한 지원활동을 하고 있는 중국 단체인 오채기금(五彩基金)의 지원을 받은 학생 작품 40여점과 교사 작품 10여점, 그리고 지진의 피해를 받은 포항지역의 어린이 작품 25여점이 전시된다.

김선현 교수는 중국 스촨성 지진과 난징 대학살 연구를 진행하던 중 쪼우춘야 (周春芽, Zhou Chunya) 오채기금 이사장을 만나 두 나라가 공통적으로 겪은 ‘지진 트라우마 치유’를 주제로 이번 전시를 성사시켰다. 이번 전시에 앞서 6월 19일부터 7월 11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배움터 디자인둘레길에서도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김선현 교수는 "한·중 양국이 겪은 같은 아픔을 미술로 소통하며 치유하는 과정을 통하여 한중교류에 기여하는 미술전시가 되기를 바란다"며 “우리사회에서도 트라우마를 겪는 많은 이들이 미술을 통해 아픔을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시기간동안 장애인들과 함께 미술치료활동, 어린이 트라우마를 주제로 하는 워크숍 등도 진행될 예정이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료는 무료다.

김선현 교수는 세월호·위안부 피해자, 제주 4·3 유가족 및 피해자, 포항 지진·강원도 산불 피해 주민을 대상으로 트라우마 치유활동을 수행해왔고, 해외에서는 네팔 지진·동일본 대지진·중국 쓰촨성 대지진 피해자의 트라우마 미술치료를 진행하는 등 트라우마 미술치료계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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