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교류·공동연구·정보교환 활성화 다짐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중국 요녕성종양병원과 상호 인적 교류와 공동 학술연구, 정보와 자료교환 등 협력강화에 나서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중국 방문단 화순전남대병원의 첨단 의료장비를 살펴보고 있다

요녕성종양병원 박호철 원장과 채로영 주임 등 6인의 중국 방문단은 최근 화순전남대병원의 암치유 시스템과 첨단설비 등을 꼼꼼히 살펴봤다. 진료실과 수술실, 병동, 중앙실험실, 원내 ‘치유의 숲’에 이르기까지 운영 현황에 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박원장 일행은 지난해 10월 정신 원장 등 화순전남대병원 의료진의 중국 방문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유대 강화도 약속했다. 일시 중단됐던 의료인 등 인적 교류와 공동학술연구, 정보와 자료교환 등 실무협력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화순전남대병원과 요녕성종양병원은 지난 2013년 MOU를 체결, 직원해외연수단 방문 등 유대관계를 지속해오다 2016년 메르스, 2017년 ‘사드’ 갈등의 여파로 상호교류가 잠정중단됐었다.

요녕성종양병원은 중국 동북3성(길림성,요녕성,흑룡강성)의 중심지인 심양시에 1975년 개원했으며, 2,300여 병상을 갖추고 있다. 인구 5,000만명의 요녕성 내에서 선진의료·연구 역량을 갖춘 첨단종합병원으로 이름높고, 일본·프랑스·헝가리 등의 병원들과 활발히 해외협력을 추진중이며, 젊은 의료진들은 일본 유학파가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중국 심양시 등에는 조선족이 다수 거주하고 있으며 한국의 투자기업도 상당수 입주해있어, 상호협력 활성화땐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중국의 박호철 원장은 “국제적으로 명성높은 화순전남대병원을 방문해 탄탄한 의료역량을 실감해보는 기회였다”며 “암치유 특화병원으로서, 상호 공통점이 많다. 뜻깊은 유대관계가 더욱 진전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정신 원장은 “내실있는 협조체제를 함께 만들어나가자”며 “상호교류 증진은 물론 난치성 질환에 대한 치료 협력을 위해 힘쓰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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