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증상 있을 때만 항생제 처방 등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세계적으로 항생제 과용이 박테리아 저항의 위협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영국에서 성인 하지 궤양 감염의 항미생물제 처방에 관한 NICE의 가이드라인 초안이 발표됐다.

이에 따르면 하지 궤양은 낫는데 4~6주 이상 걸리는 만성적 궤양으로 흔히 발목 위 다리의 안쪽에 생긴다.

이는 원인이 다양하며 많은 경우 흔히 궤양에 박테리아가 정착해도 대부분 감염된 것은 아니고 감염되지 않았다면 항생제가 치유를 촉진시키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연조직염, 열, 통증 증가, 궤양 부위의 급 확산, 삼춤물의 증가나 악취 등 감염의 증상이 있을 때에만 항생제를 처방해야 힌다.

단, 감염 증상이 더욱 악화되거나 항생제 코스 이후에도 개선되지 않는다면 미생물 검사를 위해 궤양 깊이로부터 샘플 전송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만일 증상이 패혈증, 괴사성 근막염, 골수염 등 더욱 중증 질환을 암시할 경우 병원으로 보내야 한다.

아울러 처음에는 가능하면 경구 항생제를 처방해야 하며 만일 정맥주입 항생제를 처방할 경우엔 미생물적 결과, 증상 악화, 치료반응 등을 고려해 그 이용을 48시간 뒤에 검토해야 한다.

그리고 1차 경구 항생제로는 플루클록사실린이 7일 동안 하루에 4회 500mg 처방돼야 한다. 그러나 페니실린 알레르기 혹은 플루클록사신이 부적합할 경우 그 대안으로 활성 스팩트럼이 비슷한 클래리트로마이신이나 독시사이클린, 임산부의 경우 에리스로마이신을 처방해야 한다.

아울러 48시간 뒤에도 감염의 증상 및 징후가 악화되거나 7일 뒤에도 개선이 없을 경우 2차 경구 항생제로 가능하면 미생물 검사 결과의 가이드에 따라 코-아목시클라브 혹은 페니실린 알레르기가 있으면 코-트라이목사졸을 처방해야 한다.

이밖에 MRSA 감염이라면 추가할 정맥주사 항생제로 반코마이신을 쓰고 만일 불가할 경우 전문의의 조언에 따라 리네졸리드를 처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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