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3.5% 증가…로슈, 최다 지급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미국에서 제약사와 의료기기 업계가 작년 의료계에 대해 총 30억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메디케어 및 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CMS)가 집계했다.

이는 로열티, 강연료, 자문료, 식비와 여비 등을 포함해 연구와는 무관한 지출로 그 중 의사들에 대해 총 21억7000만달러, 교육 병원에 8억3194만달러가 투입됐다.

이에 대해 미국서 막대한 마케팅 단속과 뇌물 소송이 일어나는 등 제약사와 의료계의 재정적 연계에 관한 감시가 엄격함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지출은 전년 대비 3.5% 늘어났다고 피어스파마는 지적했다.

특히 10대 제약사 중에선 로슈와 그 자회사 제넨텍이 일반 지불로 5억200만달러나 써 업계 총계의 17%나 차지했다. 단, 이 가운데 4억6000만달러는 여러 항암제에 관해 학계 의료 센터에 지불한 로열티의 형태로 설명됐다.

이어 사노피와 자회사 젠자임이 6062만달러, 아스트라제네카와 자회사 메드이뮨이 5332만달러, 화이자가 4885만달러, 애브비와 자회사 파마사이클릭스가 4492만달러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었다.

다음으로 길리어드 3860만달러, MSD 3742만달러, J&J 3640만달러, 암젠 3634만달러, 노바티스 3613만달러의 순으로 이어졌다.

이와 관련, 노바티스는 의사들에 대해 로트렐(Lotrel, benazepril/ amlodipine), 발터나(Valturna, aliskiren/ valsartan), 스타릭스(Starlix, nateglinide) 등의 처방 촉진을 위해 고가의 식사나 낚시 여행 등 과도한 유흥비 등을 지급했다는 혐의로 고발당했다.

이밖에도 업계는 연구 개발을 위해 의료계에 49억3000만달러를 지급한 가운데 의사들에 대해 8429만달러, 교육 병원에 대해 12억1000만달러로 나뉘어졌으며 또한 투자 및 소유를 통해 의료계는 업계로부터 14억2000만달러를 더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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