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대사산물 '베타인' 작용기전에 항산화스트레스 작용 관여

日 연구팀 보고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천연대사산물인 '베타인'(트리메틸글리신)이 정신분열증을 치료하는 새로운 후보물질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이화학연구소는 새로운 관점에서 정신분열증을 이해하고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성과는 영국 과학저널 'E바이오메디신' 인터넷판에 게재됐다.

현재 정신분열증 치료제는 신경전달물질 수용체에 작용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약물의 효과가 불충분하거나 부작용으로 힘들어하는 환자가 많은 점에서 기존과는 작용기전이 다른 치료제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연구팀은 베타인 합성효소 유전자를 파괴한 쥐를 제작한 결과, 우울경향 및 정신분열증환자의 사후 뇌에서 나타나는 유전자발현과 유사한 베타인이 관찰됐다.

또 각성제와 환각제를 이용해 제작한 정신분열증 약리모델쥐에 대해 베타인이 치료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확인됐다. 베타인의 작용기전으로 항산화스트레스 작용이 관여하고 있는 점도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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