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척병원, 1일 건강검진센터 확장 오픈…1800m2규모 확장·오픈

[의학신문·일간보사=김원준 기자] "내과, 건강검진센터 등 확장 투자를 통해 강북지역 시민들의 건강관리와 지역사회의 사망률을 낮추는데 도움이 되는 병원이 되겠습니다."

서울척병원 김동윤 이사장

김동윤 서울척병원 이사장은 최근 의학신문과 만나 "검사에만 치중된 대형 검진센터들과 달리 검사결과에 따라 즉각적인 치료와 전문적인 시술을 받을 수가 있는 건강검진센터 확충을 통해 환자의 만족도 높은 검진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척병원이 본관에서 운영되던 내과와 건강검진센터를 7월 1일부터 별관으로 확장 오픈해 대형병원 및 기업검진과는 차별화된 검진 시스템을 구축했다.

새롭게 개설된 건강검진센터는 쾌적한 시설을 갖추고 소화기내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료와 시술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산부인과 전문의가 있는 독립된 여성전용 공간 ‘Lady Zone’도 마련돼 있어 여성들의 프라이버시도 보호받을 수 있다.

김 이사장은 "새로운 병원을 만든다고 생각하며 수년간 준비했다"며 "규모, 인력, 시설 투자 등 대형병원과 비교해 손색없을 정도의 시스템으로, 지역병원이지만 만성질환을 케어하고 검진쪽에 특화된 검진 시스템으로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 했다"고 강조했다.

기존 대형병원은 검진을 통해 질환을 관리하고 지속가능한 진료 시스템의 부재가 아쉬웠지만, 척병원의 검진 시스템은 검사에 이상소견이 생기면 관련 정보 뿐만 아니라 환자들의 지속적으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검사항목을 채크해 팔요한 검사를 받을 수 있게 한다는 것.

김 이사장은 "이번 병원 확충을 통해 내과 전문의, 산부인과 전문의, 류마티스·소화기내과 전문의 등 대폭 충원을 통해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내시경 등 충분한 시간을 통해 정확한 검진을 내릴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검진센터 보다 실사용 면적이 4배 정도 넓혀 확장된 검진센터에는 하이엔드급의 MRI·CT ·초음파 뿐만 아니라 검진의 가장 중요한 내시경까지 구비해 정확하고 안전한 검진 체계를 구축했으며, 무엇보다 외래와 분리돼 대기로 인한 불편한과 환자 개인의 프라이버시도 보호받을 수 있는게 특징이다.

서울척병원

또한 이번 내과, 건강검진센터 확충을 통해 거시적으로는 종합병원으로의 계획까지 구상하고 있다고 김 이사장은 조심스럽게 말했다.

경기도 등 지방병원에는 종합병원이 많지만, 서울에서는 대학병원(3차 의료기관) 위주의 병원들만 많고 인구가 굉장이 많음에도 응급실을 갖춘 종합병원이 없는 기형적인 구조라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이번 확장은 서울척병원이 종합병원으로 거듭나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기존 뇌신경센터도 곧 확장 오픈할 예정이며, 이런 하나하나의 과정이 종합병원으로 다가가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한편, 올해로 개원 13주년을 맞이한 서울척병원은 보건복지부 인증 의료기관이다. 뇌신경센터와 내과가 운영되는 등 종합병원으로서의 모습으로 변모하고 있으며, 척추 디스크 치료의 명의로 알려진 김현집 교수가 명예원장으로 취임하는 등 병원 발전에 지속적인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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