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가 정상화 의지 확인할 것…요구 수용되지 않을 시 강력 투쟁 예고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이 26일 자신의 SNS 통해 “2020년도 의원급 수가인상률이 최소한 3.5%가 보장돼야한다”고 밝혔다.

특히 최 회장은 28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 회의에서 의협이 바라는 인상률이 결정되지 않을 시 강력한 투쟁에 나서겠다는 강경한 의지도 내비쳤다.

우선 최 회장은 “지난달 31일 2020년도 의원급 수가협상이 결렬됐다”며 “국민건강보험공단 측이 제시한 2.9%는 수용이 불가능하기에 협상을 결렬시켰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의협은 4.0% 이상의 인상을 요구했고, 아무리 양보해도 협상의 마지노선은 3.5%”라며 “내일 오후 2시 열리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회의에서 반드시 3.5% 이상의 인상률이 결정돼야한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 회장은 이번 수가인상률이 정부의 수가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고, 만약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시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겠다는 입장이다.

최 회장은 “이번 수가인상률은 정부의 수가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시험해 볼 수 있는 계기이기 때문”이라며 “내일 건정심 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진료에 대한 수가, 즉 진료비 정상화의 의지를 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합리적 대화, 공론장이 실종된 지점에 이르게 되면 극단적 투쟁밖에 남지 않게 된다”면서 “이번 주부터 행동을 개시한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는 대정부 투쟁의 강도와 범위를 높여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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