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연구팀, 목부위 긴장-결림 완화가 부정수소 개선 가능성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교통사고에 의한 외상으로 다발하는 원인불명의 경추염좌가 저주파 전기로 개선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도쿄뇌신경센터 등 연구팀은 목에 저주파 전기자극을 주고 굳은 근육을 풀어주면 구역이나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 등 부정수소(원인도 확실하지 않으면서 아프다고 호소함)를 개선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2006년 5월~2017년 5월 이 센터와 마쓰이병원에서 진찰을 받은 경추염좌 환자 가운데 약물치료로 치유되지 않은 194명을 조사했다. 평균 46.1일 입원기간 중 목부위 근육의 긴장과 결림을 풀기 위해 하루 2회 저주파 전기자극요법과 원적외선 조사만 실시했다. 입퇴원 시 환자에게 부정수소 22개 증상에 해당하는지 묻고 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입원 시 부정수소의 수가 평균 13.1개이던 것이 퇴원 시에는 2.0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가운데 16.0%는 부정수소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답했다.

연구팀은 "목부위 긴장이나 결림의 완화가 간접적으로 부정수소를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음이 시사됐다"라며 "난치성 경추염좌 치료법 개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연구성과로 주목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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