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다각화 및 규모 확대 기대해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애브비가 앨러간을 현금과 주식을 통해 총 63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애브비는 앨러간의 주당 애브비의 0.866주와 현금 120.3달러를 지급하기로 했으며 이는 앨러간의 종가에 45%의 프리미엄을 얹은 값.

애브비는 인수를 통해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즉시 규모를 키울 것으로 기대했다. 인수가 2020년 초에 완료되면 애브비는 세계 4대 제약사로 부상하고 20억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를 예상했다.

이와 관련, 애브비는 작년에 총 매출의 61%에 해당하며 200억달러 가까이 매출을 낸 휴미라가 2023년 미국 특허 만료를 앞둔 가운데 이번 발표 즉시 애브비의 주가는 14.5% 폭락했다.

작년 158억달러의 세계 매출을 낸 앨러간은 그동안 R&D 실패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분할 압박 아래 있었고 주가가 2015년의 최고 330달러로부터 최근엔 115.73달러까지 빠졌다.

한편, 지난 2015년엔 화이자가 애브비의 인수가 2배에 앨러간 인수를 추진한 바 있으나 세금 문제로 실패했고 J&J가 애브비를 인수할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다. 애브비 또한 2014년에 샤이어 인수를 시도했으나 역시 세금 문제로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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