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환자수 30.9명, 간호사 1인당 환자 수 10.5명
7차 평가 종합지수 87점, 2차 대비 62.6% 향상

[의학신문·일간보사=한윤창 기자] 우리나라 요양병원 중 1등급 기관이 248개소로 10년 사이 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8년(7차) 요양병원 입원급여 적정성 평가를 26일 발표했다.

이번 평가(7차)는 2018년 1분기 입원 진료분에 대해 요양병원 1305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2차 평가 대비 1등급 기관 비율은 4배 증가했고, 4등급 기관 비율은 2배 감소했다.

1305기관 중 1등급은 248기관(19%), 2등급은 508기관(38.9%), 3등급은 323기관(24.7%), 4등급은 143기관(11.0%), 5등급은 83기관(6.4%)이다.

지역별 분포로 1등급 기관은 경상권이 86기관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권>서울>충청권>전라권>강원권 순으로 높게 분포했다.

구체적 지표로 살펴보면 7차 평가 전체 종합지수는 87.0점으로 초기(2차) 평가 53.5점 대비 62.6% 향상됐다.

보건복지부와 심평원은 진료영역과 구조영역에 대해 총 22개 지표로 평가했고, 지표별 평가결과는 2차 평가 대비 모두 큰 폭으로 향상된 것으로 밝혔다.

구조영역에서 의사 1인당 환자수는 30.9명으로 2차 대비 4.8명 감소했고, 간호사 1인당 환자 수는 10.5명으로 2차 대비 2.7명 감소했으며, 간호인력 1인당 환자 수는 4.3명으로 2차 대비 1.7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영역에서 노인 환자 잔존기능의 악화방지 및 안정상태의 유지를 반영하는 ‘일상생활 수행능력 감퇴 환자분율’은 이번 평가에서 1.8%를 기록해 2차 대비 85.8% 향상됐다.

‘욕창이 새로 생긴 환자분율’은 욕창이 발생하기 쉬운 고위험군에서 0.2%로 2차 대비 93.1% 향상됐다.

요로감염 등 다양한 문제를 야기하는 등 도뇨관 장기간 유치를 반영하는 ‘유치도뇨관이 있는 환자분율’은 이번 평가에서 11.4%로 2차 대비 54.8% 향상됐다.

이수연 보건복지부 보험평가과장은 “그간 요양병원 적정성 평가를 통해 보여준 요양병원의 의료서비스 개선 노력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앞으로 평가체계를 구조, 과정 중심에서 진료결과 중심 평가로 전환해 2주기 평가를 진행하고자 하며 의료 질 성과에 기반한 보상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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