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타시그나 기능적 완치 장기간 성공 가능성 확인
타시그나 복용 중단 4년 후에도 환자 50% 반응 유지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만성골수성백혈병 기능적 완치에 한 발 다가선 임상 데이터가 발표되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노바티스(대표 조쉬 베누고팔)는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타시그나(성분명 닐로티닙)의 기능적 완치 가능성에 대한 4년차 임상연구결과를 발표하고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의 장기적인 약물치료 중단 성공 가능성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지난 6월 13일~16일 열린 제 24차 유럽혈액학회(EHA)에서 발표된 ENESTop 및 ENESTfreedom 연구결과에 따르면, 타시그나 복용 중 치료 중단 기준을 충족한 환자의 약 절반 가량이 4년 후에도 주요 분자학적 반응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요 분자학적 반응 소실로 재 치료한 환자의 경우 대부분 이를 회복한 것으로 확인돼 기능적 완치의 성공 가능성을 보였다.

이는 타시그나 치료를 통해 치료 중단 기준을 충족할 때 기능적 완치 가능성이 있으며, 기능적 완치 이후 주요 분자학적 반응 소실로 타시그나로 재 치료한 경우에도 질병 진행이 없었다는 점에서 장기간 안전성을 시사하고 있다.

기능적 완치란 만성기 필라델피아염색체 양성 만성골수성백혈병(PH+ CML-CP) 환자가 표적항암제 치료를 중단한 이후에도 재발 없이 주요 분자학적 반응을 유지하는 것을 의미하며, 만성골수성백혈병의 새로운 치료 목표로 제시되고 있다.

ENESTop연구를 주도적으로 진행해 온 서울성모병원 김동욱 혈액병원장은 “최근 만성골수성백혈병의 최종 치료 목표는 표적항암제 치료로 일정기간 최적의 유전자 반응을 유지한 후 치료를 중단하고 경과를 정밀하게 모니터링 하는 ‘기능적 완치’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일부 환자에서 상당 기간 표적항암제 치료를 중단하더라도, 재발 없이 치료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 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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