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박재영 기자] 박기영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교수(사진)가 올해부터 해외의 젊은 재활의학과 교수들을 잇따라 초청해 한국의 선진 재활의학 전수에 앞장서고 있다.

박 교수는 2019년 1월 미얀마 재활의학회 회장인 Hla KM 교수에게 “매년 2명의 젊은 교수들을 초청해 한 달간 무료로 연수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미얀마 양곤병원의 Khaing AT교수가 1차로 선발되어 지난 5월부터 한 달여간 박기영 교수에게 신경근골격계 통증 재활 및 초음파 검사에 대한 연수를 받았다. 두 번째 연수도 동일 병원의 Khaing SS 교수가 9월부터 연수를 받게 될 예정이다.

이들의 연수는 대구지역 기업인 고려전선(정용호 대표이사)의 후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고려전선은 2년 전 미얀마 양곤에 현지 회사를 설립해 경제발전과 함께 공익활동을 모색하고 있었는데, 박 교수의 ‘개발도상국 재활의학 전수를 위한 후원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성사 됐다.

고려전선은 초청된 미얀마 교수에게 연수 장학금을 전달하고,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는 교육, 숙식 등을 무료로 제공했다.

아울러 오는 8월에는 캐나다 Mathieu BR 재활의학과 교수가 2주간, 10월에는 이란 테헤란의 Mohaddeseh Azadvari 재활의학과 교수가 한 달간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에서 연수하게 된다. 또 내년부터는 인도네시아에 현지 공장을 운영하는 한 향토 철강회사의 후원으로 인도네시아 재활의학과 교수 2명을 매년 초청해 연수를 시행 할 계획이다.

세계재활의학회 아시안-오세아니안 대륙 평의원 대표를 맡고 있는 박기영 교수는 “재활의학을 시작하는 아시아 국가 교수들을 많이 초청해 한국의 선진 재활의학을 전수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의 우수한 재활의학 수준을 홍보하고, 국가 간의 의학교류 활성화, 메디시티 대구의 위상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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