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 질환 앱 제공 카라 케어에 투자해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J&J가 독일의 디지털 헬스 스타트업인 카라 케어의 투자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소화 질환에 중점을 둔 카라 케어는 이번 시리즈 A 라운드에서 700만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카라 케어 앱

지난 2016년에 설립된 카라 케어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 염증성 장 질환, 위장관 역류 질환 등의 환자들을 위한 앱을 제공하고 있다. 이 앱은 환자들의 약품 관리, 식습관 조정 등을 도우며 병의원 방문 사이에 갭을 메우기 위해 개발됐다. 기존에 오프라인으로 주어졌던 치료를 디지털 차원에서 제공해 실세계 근거 및 개인맞춤 치료 계획을 창출해낼 수 있다.

독일과 미국에서 약 40만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이 앱을 통해 환자들은 식사, 증상, 약 사용 등을 기록하면 식사 및 정신 건강 중재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작년부터 독일에서는 인증된 영양사가 일련의 원격의료 세션을 통해 환자에게 조언하는 유료 원격 의료 영양 치료도 제공 중이며 독일 건강 보험사의 90%가 급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카라 케어는 위장관 질환은 식사, 스트레스, 정신건강, 신체활동 등의 요인에 의해 고도로 영향을 받는 만큼 모바일 소프트웨어가 상당한 치료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투자에 동참한 아바시스 파트너스는 앱에 내장된 빅 데이터, AI, 사용자경험(UX) 등 디지털 기술로 환자들에게 더욱 개인 맞춤적이고 검증된 치료를 제공하며 더 효과적으로 삶을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이번 투자금을 통해 카라 케어는 미국 진출을 확대하고 소화 질환의 증상 유발이나 악화 원인 등의 이해를 위한 과학 연구도 수행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제약, 진단, 식품 업계 등과 제휴 확대를 위해 작업도 하고 있다고 카라 케어는 밝혔다. 이와 관련, 카라 케어에 의하면 미국에서 위장관 질환 관련 의료 지출은 연간 총 1360억달러에 달해 심장질환(1130억달러), 외상(1030억달러), 정신건강(990억달러)에 비해서도 더욱 큰 것으로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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