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페, 베트남 찌린 병원과 26만불 공급계약…해외의료기기지원센터, 마케팅 빛나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의료기기조합과 보건복지부의 의료기기 수출지원 사업이 본격적인 결실을 거두고 있어 주목된다.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재화)은 최근 마르페가 베트남 북부 하이즈엉시에 위치한 찌린(Chi Linh) 종합병원과 미화 26만불(약 3억원) 규모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마르페는 정형용 재활기기를 생산하는 중소 의료기기업체로 2015년 의료기기조합의 해외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 사업에 참여해 베트남 시장을 함께 개척했던 기업이다.

해외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는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 보건복지부의 지원으로 2013년부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의료기기 기업의 현지 시장 진출을 돕고 있다. 현지 인허가 취득, 수입대행, 마케팅, 사후관리 등의 지원 활동을 통해 한국 의료기기 제조기업의 동남아 수출의 디딤돌 역할을 수행한다.

베트남 센터(센터장 김용섭)의 지원으로 마르페는 인허가, 전시회, 바이어매칭 등의 사업을 진행해왔고, 지난해 호치민에 위치한 빈득(Vinh Duc)병원에 약 50,000불 규모의 장비를 공급하기도 했다.

마르페 제품 라인업

또한 최근에는 탄머우(Thanh Mau)병원, 호치민 3군 재활치료센터와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세부 품목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정형용운동장치는 베트남에선 새로운 개념으로 기기의 필요성을 알리는데 장기간의 마케팅 활동이 요구됐다”며 “이번 계약이 가능했던 것은 수출상담회, 세미나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센터에서 지원하고 함께 꾸준하게 펼쳐 준 결과”라고 말했다.

김용섭 센터장은 “베트남 의료기기 시장은 지속적인 경제성장, 출산율과 기대수명의 상승, 의료보험법 제정으로 수요가 폭증하고 있어 의료기기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며 “베트남센터는 이번 마르페 사례와 같이 베트남에 진출하고자 하는 의료기기 기업이 성공적으로 베트남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활동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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