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세계 주요 16개국 중 10위에 그쳐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항암 신약에 대한 접근성이 중간에 못 미치는 정도로 파악됐다.

아이큐비아가 세계 주요 16개국에서 지난 2013~2017년 사이에 나온 54개 항암제의 접근 가능성에 관해 조사해 최근 발표한 결과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그 중에서도 10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동기간 세계적으로 시판된 신약 가운데 작년까지 총 25개가 이용 가능했으며 그 중에서도 14개는 글로벌 출시 2년 만에 사용할 수 있었다.

한편, 같은 기간 항암 신약 중 절반 이상을 쓸 수 있는 국가는 9개 국가로 꼽힌 가운데 가장 많은 신약을 쓸 수 있는 나라는 미국으로 52개가 접근 가능했다. 특히 미국과 함께 40개 이상의 신약을 쓸 수 있었던 곳은 독일, 영국뿐이었다.

그 중에서도 독일은 신약이 43개로 유럽 가운데 가장 많이 나왔는데 이는 부분적으로 제약사가 출시할 때 자유롭게 가격을 정할 수 있고 1년이 지나면 의료기술평가(HTA)를 통해 급여 가격이 정해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신약이 이용 불가능한 경우는 제조사가 어떤 국가에서 승인 신청을 하지 않았거나, 허가가 지연 또는 거부당했거나, 출시 전 급여 협상 결과를 기다리는 등으로 설명됐다.

나라마다 HTA의 결과는 다르게 나오며 특히 약가 단일-지불측 국가에서는 급여의 부족으로 제약사는 출시를 택하지 않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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