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라즈마 헤파불린 108억으로 1위…로슈 아바스틴 87억, MSD 키트루다 85억 2, 3위 랭크
59개 품목이 전체 3200억원 규모서 44% 점유…대부분 다국적제약사 제품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서울아산병원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의약품은 무엇일까?

▲서울아산병원 원내 사용 매출 10위(*예정 수량으로 추정한 것으로 제품에 따라 상이할 수 있음)

일간보사·의학신문이 서울아산병원 의약품 입찰 리스트를 분석한 결과 SK플라즈마 헤파불린이 108억원으로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고, 한국로슈 아바스틴 87억, 한국MSD 키트루다 85억 등으로 각각 2, 3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4위에는 녹십자 정주용 헤파빅주 81억원, 5위 한국얀센 레미케이드주사 81억원, 6위 녹십자 알부민주20% 78억원, 7위 한국애브비 휴미라펜주40mg/0.4mL 72억원, 한국오노-BMS 옵디보주100mg 56억원 8위, 사노피 아벤티스 엘록사틴주5mg/mL 55억원 9위, 길리어드 암비솜주 52억원 10위 등의 순이었다.

다국적제약사 굵직 굵직한 항암제를 제치고 매출 1위에 오른 SK플라즈마 정주용 헤파불린에스앤주는 간이식 환자의 B형 간염을 예방하는 제품으로 특히 이 제품은 정맥에 직접 투여하는 방식으로 바이러스 제거 공정을 추가해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경쟁제품인 녹십자 헤파빅도 81억원 매출로 4위에 올랐는데 서울아산병원에서 간이식 환자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로슈 아바스틴은 유방암 및 대장암에 처방이 가능하며 황반변성 적응증은 오프라벨로 사용하고 있어 매출액이 높다는 분석이며,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 옵디보100mg 등은 각각 85억원, 56억원 매출로 항암제 제품 중에서 단연 뛰어난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항암제, 혈액제제, 희귀질환 치료제가 강세인 가운데 길리어드 항진균제인 암비솜이 매출 10위권에 들어있는 점도 눈에 띈다.

이와 함께 매출 10억원 이상 제품이 SK플라즈사 정주용 헤파불린에스앤주 등을 비롯해 59개 제품으로 전체 3200억원중 44% 수준인 1417억원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10억원이 넘는 59개 제품 중 국내 제약사 제품은 10개로 다국적제약사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제품중에는 헤파불린에스앤주, 알부민 등 혈액제제와 수액제제(씨제이0.9%생리식염주사액, 10억원) 등이 높은 매출실적을 기록했고, 이외에 이수앱지스 고셔병 치료제인 애브서틴, 하나제약 마약성 진통제 하나구연산펜티닐주사 등의 실적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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